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Viru 축제 - Virgen de los dolores
    페루:: Perú/일상 2006. 12. 18. 10:26

    내가 일하는 Viru 지역에 매년 12월 10일부터 약 6일간 축제가 있다.


    Viru에는 가장 큰 축제가 2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Virgen de los dolores.


    페루에는 축제가 너무 많아서...기억하기도 힘들다 ㅡ.ㅡ



    Plaza de Armas..



    Catedral de Viru...원래는 이 자리에 있던것이 아닌데,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Viru의 전통 춤 Los Diablos (Incaicos).


     


    Viru에 축제가 있다고,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며 수업을 듣는 선생님들 몇 분이 알려주셨다.


    Lorgio선생님께 안내를 부탁하여..수업이 없는 화요일에 찾아갔던 것.



    음식을 만들고 있다..



    준비하는 양으로 보아..음식이 다 될때 즈음엔...엄청난 사람들이 몰릴 것 같다;;




    이 음식의 이름은 boda.


    정체불명의 시뻘건 소스에...쌀을 넣어 팍팍 끓여 만드는 음식이다.



    완성된 모습이다.


    얼핏보면....개밥-_-같지만;;;;


    먹어보면 의외로 맛있다. 죽같기도 하고...살짝 매콤한것이.


    점심을 먹고간터라...배가 찢어질 듯 했지만...자신들의 축제를 찾아준 외국인에게 건네주는


    따뜻한 음식을 그냥 남기고 올 수가 없어 꾸역꾸역 다 먹었다...인간 승리 ㅡㅡv


     


    이렇게 준비한 음식들은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주민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음식준비와 파티를 한다고 한다.



    치차. 옥수수를 발효시켜 만든 황토빛이 나는 음료.


    달짝지근하면서도 약간 시큼한것이...모주와 맛이 비슷한 것 같다.


    처음 한 모금 맛을 봤을때는..뭐 그냥 그랬는데,


    계속 먹다보니..나도 모르게 벌컥벌컥 마시고 있다.


    다 마시고나니 알코올 도수가 그리 높지 않을텐데도 살짝 핑~ 돈다.


     


    원래 치차를 만들때에는 발효가 잘 되도록 옥수수알갱이를 입으로 씹어 뱉은것을 발효시킨다고 한다.


    그 얘기를 처음 들었을때는...'윽..그걸 어떻게 먹어;;' 이랬는데,


    잠시 망각하고 맛있다고 받아먹었네....


    뭐 요새는 그렇게 제조하는 곳은 별로 없다고 하지만...으음...;;;


     



    엉성해 보이는 이 밴드중에 눈에 띄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이 분.. 혼자 3가지 악기를 동시에 연주하며...일어났다 앉았다..정신없이...


    잠시 쉬다가도..음악만 나오면 자동으로 벌떡~


    그 열정적인 모습이....우습기도 하면서 기억에 남는다.



    영화 '드럼라인'을 연상시키는 밴드들의 대결 ㅡ.ㅡ


    마주보고...한쪽의 연주가 끝나면 바로 다른 쪽에서 또 연주를 하고..계속 그런 식.


    그래도...이쪽이 조금 더 낫다. 외모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ㅋㅋ 역시 젊어야..?


     


    이날 안내도 해주시고, 점심도 사주신..Lorgio 선생님께 감사를..

    '페루:: Perú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rry Christmas! (Feliz Navidad!)  (2) 2006.12.27
    나스카 소년 (El chico de Nazca)  (3) 2006.12.20
    리마 출장기  (4) 2006.12.02
    비가 왔다  (3) 2006.12.01
    #  (4) 2006.11.2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