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괴물 (The Host, 2006)
어둠의 경로-_-에 나타나기를 손꼽아 기다린 영화였는데..
결론은 허무....(를 넘어 살짝 분노까지)
뭐 유치한 그래픽은 차치하더라도...
봉준호 감독 실망입니다.
'살인의 추억' 덕분에 이 영화에서 돈 좀 버셨겠어요.
놀라운것은...이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했다는데에 있다.
1300만이 봤다지...
역시, 몇 만 돌파 등등의 언론 효과와 군중심리의 힘?
여튼..나도 왠지 그 기류에 휩쓸렸다가 당한 느낌 ㅡ.ㅡ
이게 한국 영화 중에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들..
대체 뭐가? 어디가? - 재미있게 본 사람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
몇 달만에 처음 본 한국영화였는데...이런 ??
#2. 사랑을 놓치다 (Lost In Love, 2006)
지루할 만도 한 영화인데, 별로 그런건 느끼지 못했다.
영상도 따뜻했고, 설경구씨 연기도 언제나처럼 좋았고.
- 종반부가 별로 맘에 들지 않기는 했지만 -
우재의 '미안하다'는 대체 무슨 뜻이었을까.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고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대체 뭐가 미안하다는걸까.
정말 미안하기는 했던걸까.
'사랑'이라는건...결국은 이기적이다.
#3.
또 다시 기절쇼...
한번에 몰아자는 습관은 이곳에 와서도 버리지 못했나보다.
낮에 쉬려고 잠깐 누웠는데..어째 눈을 뜨면 다음날 아침인건지;;;
뭐 다 좋은데...다음날 뚝뚝 떨어지는 혈당을 감당하기 힘들다 ㅡ.ㅡ
아무래도...뜨루히요 적응 이벤트로 굳어질 것 같은 예감;;
#4.
전에 학교 학생들과 이야기중에...언젠가 '꾸이'를 먹어보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다.
오늘...갑자기 아이들이 찾아와....내게 '꾸이'를 주고갔다!!!
(꾸이는 도저히 못먹겠다고 한 다른 동료들에게는 세비체와 알 수 없는 고기 요리를;;)
맙소사...
작은 꾸이 한 마리가....통째로 요리되어....밥 위에 누워있었다 ㅡㅡa
그래도 다행히...머리는 없더라ㅡ
오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입맛이 통 없던 탓에 선뜻 먹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준비해온 성의가 있지..싶어 다리 한 쪽을 뜯어...도전해본다.
맛이.....
닭이랑 똑같잖아ㅡ 아니..어쩜 더 맛있는 것 같다!
컨디션만 멀쩡했다면...아마 한 마리 다 맛나게 먹어주셨을지도 모르겠다.
#5.
제출했던 프로젝트 계획서가 승인이 났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교사들 수업이 시작된다.
하루하루...새로운 일들이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