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다르다와 틀리다
    일상/흔적 2007. 9. 20. 16:05
    part 1.
    내가 가장 많이 하는 한국말 실수 중 하나이다.
    A는 B와 틀리다 (X) A는 B와 다르다 (O)
    이 말들의 의미를 알면서도 무의식중에 다르다를 틀리다로 사용하고 있었다.
    (사실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르다가 얼마전부터 어떤 계기로 인해 느낀 이후 계속 잘못 사용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 중 하나라고는 하지만,
    혹자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사물을 틀리다고 보는것은 나와 같지 않으면 배척하는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part 2.
    'XX 하지마'.
    역시 남들보다 많이 말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의 경계가 없어진 사람들에게 금지를 강요하는 말을 하고 있었다.
    내가 잔소리가 많긴 하지.
    그러나 애정이 없으면 관심도 없고 따라서 잔소리 할 이유도 없다.
    정작 본인은 멋대로 할 말 다 하면서 다른 사람의 충고 혹은 조언을 무조건 반감을 갖고 대하는 그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 원래 몸에 좋은 약이 쓴 법이다.
    그래도 어쨌든 다 큰 성인들끼리 타인의 행동에 대해 태클을 거는건 유쾌하지 못한 일이다.
    그래..나는 너와는 너무 다른 것 같다.
    내게는 지금 이 말이 절실하다.
    "너나 잘하세요"

    part 3.
    말이 많아지면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말을 하지않고 가만히 있으면 화났다고 오해받기 십상이다. (이넘의 표정;)
    내가 틀렸나?

    과묵하게. 그러나 밝게. 이것은 영영 해결할 수 없는 숙제일까?

    '일상 >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ok] 두부 고로케  (1) 2007.09.27
    [cook] 닭고기 케밥  (2) 2007.09.20
    [cook] 마늘빵  (2) 2007.09.20
    [cook] 닭갈비  (2) 2007.09.18
    [cook] 찜닭  (2) 2007.09.1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