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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9: 엘 깔라파떼(El Calafate) - 웁살라 빙하(Glaciar Upsala)]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빙하 [1]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6. 14. 07:45
☆ [2008년 6월 9일(1): 엘 깔라파떼(El Calafate), 아르헨티나 - 웁살라 빙하(Glaciar Upsala)]
아침 7시 30분 깔라파떼를 출발하여 8시 30분 선착장에 도착했다.
국립공원 입장권을 사고 9시 출발 배에 탑승. 해가 뜰 때까지 역시 배에서 정신 없이 졸았다.
왜 이렇게 버스나 배만타면 세상 모르고 잠에 빠져드는 걸까;;
커피 한 잔 마시고 나니 겨우 잠이 깬다. 역시 커피는 마법의 음료다.
한 시간 정도 달렸나, 빙하의 덩어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쩜 저렇게 색깔이 파랄수가!
빙하의 색이 푸른빛을 내는 이유는 높은 압력으로 압축 되었기 때문으로 압축이 강할수록 푸른빛을 더 낸다고 한다.
갖가지 모양의 빙하 떼들이 나타나면서 사람들이 모두 갑판으로 나갔다.
나도 뒤질세라 카메라를 들고 달려 나갔는데..
와..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을 지경이다. 매서운 칼바람에 잠이 홀딱 깨버렸다.
푸른빛의 빙하 사이를 지나가고 있으니 마치 마법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다.
내가 이 빙하를 보러 이곳에 왔다는게,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말로만 듣던 빙하라는게 모두 믿겨지지 않는다.
저 멀리 웁살라 빙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세계의 빙하 면적은 남극이 13,5000,000㎢, 그린랜드가 1,750,000㎢,
그리고 내가 찾은 이 곳 파타고니아 지방이 22,000㎢으로 파타고니아 빙하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웁살라 빙하는
높이가 60~80미터에 이르고 총 면적은 595㎢, 길이는 60㎞, 빙벽의 가로 길이는 5~7㎞에 달한다고 한다.
사람들이 주로 찾는 모레노 빙하는 내일 보러 가기로 했는데 이렇게 큰 빙하를 먼저 봐서
시시하게 느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빙하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햇빛에 반사되는 빙하는 또 다른 느낌이다.
무지개가 떴다.
수평선에서 시작해서 수평선으로 떨어지는180도의 무지개는 처음 보는 것이다.'여행:: 남아메리카 > 08' Argent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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