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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4: 멘도사(Mendoza) → 꼬르도바(Cordoba)] 최악의 투어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7. 22. 03:59
☆ [2008년 6월 24일: 멘도사(Mendoza), 아르헨티나 → 꼬르도바(Cordoba),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는 와인 투어 외에는 할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 했었는데 Alta montana라는 투어가 있어서 신청했다.
남반구에서 가장 높다는 아꽁까과(Aconcagua, 해발 6,962m)산을 보고 오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실상은 버스만 타고 한참을 가서 사진 찍을 때만 잠깐 내리는 것이 전부인 최악의 투어다.
아침 6시 30분 부터 일어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제야 해가 뜬다.
지형이 특이했는데..졸려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ㅡ,.ㅡ
Puente Inca - 온천에 포함된 성분이 굳어져서 만들어진 자연 지형이다.
눈 덮인 설산의 풍경은 멋지긴 하지만 더욱 최악이었던 것은 이미 칠레에서 넘어오면서 본 그 풍경들이기 때문이다.
칠레에서 온 것이 아니라면 멋진 풍경에 감탄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차 타고 넘어오면서 다 본 것을 다시 비싼 돈 들여가며 투어로 그 풍경을 보러 가는 것인지는 전혀 몰랐지;;
가장 황당했던 것은 국경 근처 스키 센터에 내려주고는 40분 동안 구경하다가 다시 와~ 이러고 가버리는 차다.
뭐야. 어쩌라고. 여기서 남들 스키 타는 것 구경만 하라고?
이럴 줄 알았으면 스키나 타러 오는 건데. ㅠㅠ 뭐야 이게. 가뜩이나 스키 못 타서 짱나고 있었는데. ㅡㅡ+
눈 앞에 스키장을 두고...군침만 흘리고 있다. OTL
어쨌거나. 이 투어는 정말 최악. 절대 비추다.
멀리 보이는 것이 해발 6,962m의 아꽁까과산. 그나마도 구름이 껴서 잘 보이지 않는다.
꼬르도바로 가는 밤 버스는 자금 사정으로 세미까마를 샀는데 막상 터미널에 도착하고나니 까마로 바뀌었단다.
요즘 사람이 별로 없어서 두 대의 차량을 한 대로 합친 모양인데, 쎄미까마 돈을 내고 까마를 타다니 횡재했다~
버스에서는 밥보다 과자들만 계속 줘서 버스만 탔다 하면 간식이 생긴다.
버스에서 와인도 주는데, 어제 과음한 탓에 오늘은 패스.'여행:: 남아메리카 > 08' Argent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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