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5일] 카이로여행:: 지중해, 중동/04' Egypt 2004. 11. 1. 06:27
어느새 이집트 영공에 들어섰다. 창밖으로 보이는 화려한 불빛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은근히 이집트라는 나라를 무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래뵈도 이 나라의 수도인 카이로라구.. 비행기에서 보는 야경은 정말 '와우~'하는 감탄사가 나오기에 충분했다. 비행기가 착륙하고..사람들을 따라 입국심사대로 갔다.. 입국심사를 하기 전에 비자를 사야 하는데.. 이집트 비자는 우리나라에서 미리 받아가도 되지만, 공항에서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온다. 우표같이 생긴 $15짜리 비자를 사서 여권에 붙이고, 하루정도 쓸 돈을 환전했다. 역시나 공항 환율은 좋지 않다. 여러 대의 비행기가 도착했는지 입국 심사대는 사람들로 붐볐다. 한참을 기다려 내 차례가 오고..심사관은 나를 한번 쓰윽 보더니 ..
-
[영화] 화이트칙스일상/리뷰 2004. 10. 28. 01:24
시사회 당첨돼서 (친구가;;;) 보고 왔지... 시사회가 취소됐다는 허위정보에 하마터면 못 갈 뻔;;; 자...포스터만 봐도 대충 짐작하겠지만....코미디야... FBI가 범인잡는 소재의 영화는 뻔~하지..내돈 내고 볼라 했음 안봤을 테지만;; 영화보는 내내 진짜 미친 듯 웃어줬다ㅡ 전형적 헐리웃 코미디... 작품성을 따진다면..말할 것도 없이 잘근잘근 씹어주겠지만... 오늘은 이 영화 보면서 스트레스 푼걸로 만족할라우ㅡ 간만에 웃어줬더니 좋구만.. 근데 분명 웃기는 많이 웃었는데;;;; 어느 장면에서 뭣땜에 웃었는지 기억이 안나네;; 이런류의 영화가 다 이렇지;;;;; 흠흠... 그림 출처 : 마린블루스
-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일상/리뷰 2004. 10. 10. 01:33
최근 들어 가장 일찍 일어난 날이다...6시에 일어나다니;;;;;;;;; 전날 많이 잔 덕에 쉽게 눈은 떴지만... 일욜 아침부터 버스타고, 전철타고....으윽.. 정말 알 수 없는건...사람들은 이렇게 이른 시간에..그것도 일요일에 어디를 그렇게 가는 걸까??? 나 빼고 다들 부지런한거야??? 그런거야??? ㅡ,.ㅡ 몇 시간동안 성격파탄의 증세를 보이며 생각하면 할수록 우울해지는 오늘의 할 일을 마치고... 다음약속까지 시간이 남는다;;;; 자는놈 깨워 당장 나오라고 재촉하고... 허기진 배 달래줄 오늘의 메뉴는 초밥! 요즘 초밥이 너무 먹고 싶었단 말이지~~~~ 색이 아주 이뻤던 김마끼와... 새우튀김......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스읍... 종로에 새로 생긴 초밥집인데....맛 괜찮습니다요...
-
[영화] 빈집일상/리뷰 2004. 10. 7. 01:38
요즘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컨디션이 영 제로다. 감기군과 작별하려 며칠을 잠과의 동침에 들어갔더니 머리가 터져 나갈 것 같다. 어제 쳐 자느라 운동을 못간 탓에 오늘 겨우 맘 추스리고 갔는데... 괜히 갔다..ㅠㅠ 마음이 산만하니 온통 헛스윙에 삽질 그 자체다;;;;;;;;;; 세상이 빙글빙글..어질어질하다... 그러고 보니 요 며칠은 제대로 먹은 것이 없다. (그런데 왜 체중은 그대로고;;;;;) 날씨도 쌀쌀하고...간만에 생각나서 먹은 것이... 짠~~ '요로춍 라멘'입니다! 북해도식 라멘....지난번에 먹은 '네츠 라멘'보단 맛이 덜하였지만...그래도 맛있었다우ㅡ 먹고 나니 기운이 나는게...세상이 어질어질 했던 것은 굶어서 그랬나보다;;;;;;;;;;;;;;;;;; (정신상태가 이상했던게 아닌..
-
[4월 24일] ② 이스탄불 → (카이로)여행:: 지중해, 중동/04' Turkey 2004. 10. 2. 00:29
길이 공사 중이라 엄청 막혔다. 약속시간보다 늦게 에미뇨뉴역에 도착했는데... 사람은 많고...언니들은 안보이고..이건 완전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저기 멀리 앉아 있는 것을 발견...!!! 아침도 못 먹고 톨아 다닌 터라 쓰러질 듯이 배가 고팠다.. 언니들은 점심을 먹고 왔는지 별로 배고파 보이지 않았지만..고등어 케밥을 먹자고 강력히 우겨서...케밥을 먹으러 갔다. 고등어 케밥은 이스탄불에서 유명한데...갈라타 다리 건너가기 전 왼쪽으로 가면 배 위에서 아저씨들이 정신없이 고등어를 굽고 있다. 배가 하도 출렁출렁 해서..보기만해도 멀미가 났다. 고등어 굽는 냄새가 허기진 배를 마구 자극했다. 이스탄불에 오면 꼭 고등어 케밥을 먹어야지..벼르고 있던 터에 배까지 고팠으니.. 둘이 하나를 나눠 먹기로 ..
-
[4월 24일] ① 이스탄불여행:: 지중해, 중동/04' Turkey 2004. 10. 2. 00:16
눈을 떴는데..지하 방에 창문도 없고..완전 깜깜...다들 자고 있어서 조용히 나온다는게 그만 바닥에 있던 물병을 걷어차 버렸다...쉐엣...다행히 아무도 깨지 않은 듯 하다..휴. 씻고나서 내일 이집트에 갈 비행기표를 알아보러 나왔다. 동양 호스텔 바로 옆에 있는 여행사에 들어가서 물어봤는데..내일 비행기가 좌석이 없다는거다.. 그러면 원래대로 월요일에 가야하는데..이스탄불에 더 머무르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오늘 밤 이집트 항공편 $187짜리로 끊었다. 어제 다른 여행사도 몇 군데 가격을 알아본 결과 이곳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있었지만..고작 몇 달러 차이고..기왕이면 한국사람이 하는 곳을 팔아주자는 생각으로.. (동양 호스텔 사장이 운영하는 여행사였다. 나중에 이 선택을 뼈저리게 후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