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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① (안탈랴) → 괴레메여행:: 지중해, 중동/04' Turkey 2004. 10. 1. 16:53
야간버스 타고 오는 내내 자서 그런가 생각만큼은 안피곤하다. 아침 일찍 괴레메에 도착해 전망 좋다는 트레블러스펜션에 짐을 풀고.. cave room..동굴이라 그런지 방안에 냉기가 돈다.. 문만 열면 이런 광경이 보인다. 카파도키아.....이런 기암괴석의 지역을 카파도키아라고 부르는데 카파도키아는 사실 지역 이름이 아니다ㅡ 네브셰르ㅡ카이세리ㅡ니데를 있는 삼각지대를 카파도키아라고 하며, 내가 온 이곳은 괴레메라고 하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의 기암괴석은 6천만년전 에르지예스 산의 화산폭발 후 암석으로 굳어진 화산재가 풍화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모양도 신기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암석을 파고 주거지로 이용했다는 점이다. 내가 묵을 숙소도 그걸 이용한 방이고ㅡ 9시 30분부터 시작하는 투어가 있다고 해서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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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안탈랴 → (괴레메)여행:: 지중해, 중동/04' Turkey 2004. 10. 1. 16:48
알람을 끄고 다시 눕는 바람에 평소보다 약간 늦게 일어났다. 오늘은 할 일 없이 야간버스 탈 때까지 빈둥거리면 되니까 서두를 건 없다. 오후 늦게 나갈 때까지 테라스에 있겠다고 하니까 흔쾌히 OK해주시고ㅡ 점심과 버스에서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시내로 나왔다. 어제 봐두었던 맛있다는 제과점에 가서 빵 몇 개 고르고..점심으로 먹을 케밥을 사가지고 다시 숙소로..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싶었지만 이것저것 먹으면서 그동안 못 읽고 무겁게 가지고만 다니던 책도 좀 읽다 보니 어느덧 떠나야 할 시간.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선 이곳에 올 때 내렸던 곳 반대편으로 가면 되리라 생각하고 무작정 갔더니만...이런...죄다 일방통행이다...ㅡ,.ㅡ 조금만 더 가면 양방통행 나오겠지 싶어 계속 걸었는데... 버스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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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안탈랴여행:: 지중해, 중동/04' Turkey 2004. 10. 1. 16:43
투어하려고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준비했건만 인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결국 취소되고 말았다.ㅠㅠ 그럼 오늘 하루종일 뭘 해야해..ㅡ,.ㅡ 동네 마실(?)이나 나가볼 겸 공원 쪽으로 가니 오늘도 역시 눈부신 지중해의 모습. 멀리 보이는 산 꼭대기에 있는 하얀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눈이 쌓인 것 같은데, 이 날씨에 눈이? 흠...궁금궁금... 시내 한복판을 다니는 트램. 시내에 떡 하니 서있는 하드리안 게이트. 안탈랴에 남아있는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라는데 보이는 저게 전부다..ㅡㅡ; 유적인지 모르고 봤으면 그냥 지나칠 정도.. 해변까지 슬슬 걸어가면 금방 갈 것 같았는데 막상 걸으니 아무리 걸어도 나타나지 않는다..ㅠㅠ 해변까지 가는 동안 어찌나 터키인들이 귀찮게 하는지.. 그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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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파묵칼레 → 안탈랴여행:: 지중해, 중동/04' Turkey 2004. 10. 1. 16:21
터키에서의 아침은 항상 메뉴가 같다. 주인아저씨가 소개 시켜준 할아버지에게서 안탈랴행 버스표 사고.. 데니즐리에서 안탈랴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15분이 지나도 버스가 올 생각을 않는다. 또 다시 슬슬 불안해지는데..다행히 뒤늦게 버스가 도착하여 무사히 탑승. 데니즐리 버스터미널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버스표 팔기 위해 벌떼같이 몰려드는 삐끼들과 많은 사람들. 구걸하는 사람들까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구두 닦는 애들이었는데 구두약을 맨손으로 그냥 바른다. 시커멓게 벤 그 애들의 손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 터키의 버스에는 안내양이 아닌 안내군이 있다. 사진 속에 서 있는 아저씨가 안내군 인데 중간중간 물과 음료를 준다. 야간버스인 경우에는 과자 혹은 빵을 주기도 한다. 창밖의 풍경은 황량하면서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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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셀축 → 파묵칼레여행:: 지중해, 중동/04' Turkey 2004. 10. 1. 16:09
숙소를 떠날 때마다 짐 챙기는 것도 일이다. 그래도 이젠 좀 요령이 생긴 듯 하다. 빈공간도 조금 남고..^^ 오늘은 파묵칼레에 가려고 한다. 이곳에서 파묵칼레를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버스를 타고 간다. 많은 회사가 경쟁적으로 버스업에 뛰어든 탓에 버스는 쾌적하고 편한 반면 기차는 낙후되어 있는 편. 그렇지만..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가는 길의 경치가 좋다는 소릴 들은데다 터키의 기차를 경험해보고 싶기도 했고.. 게다가 가격도 싸다! 학생할인이 거의 없는 터키에서 학생할인도 받을 수 있고ㅡ 쿄쿄.. 기차역에 도착해서 표를 사려는데 열차 도착 15분 전에야 판단다.. 융통성이 없는건지 철저한건지..ㅡㅡ;;; 기차에 올랐는데...살짝 당혹스럽다. 이곳 셀축이 우리네로 따지자면 시골 동네인데 기차안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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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② 셀축여행:: 지중해, 중동/04' Turkey 2004. 10. 1. 15:57
셀축 시내로 다시 돌아가려면 돌무쉬를 타야 하는데 걸어가기로 했다. 길도 쭉 뻗어있고 가는 길의 경치도 좋은데다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서 걸은게 더 좋았던 것 같다. 40분정도 걸으니 아르테미스 신전에 도착.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은 당시 사람들이 어느 신전보다 큰 신전을 원해 파르테논 신전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였다고 한다. 그런데....지금은 저렇게 달랑 한 개의 기둥만이 남겨져 있다. 누가 이것을 보고 신전이라 상상을 할까? 높이 18m인 127개의 기둥으로 구성된 신전이라고 하는데, 현재 남아있는 저 기둥 하나도 진짜가 아니다. 주위에 흩어진 돌들을 맞춰 쌓아올려놓은 것일 뿐. 이곳에 있던 기둥들은 이스탄불에 있는 지하 물 저장고, 아야 소피아에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또 다른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