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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16일] 파묵칼레 → 안탈랴
    여행:: 지중해, 중동/04' Turkey 2004. 10. 1. 16:21
    터키에서의 아침은 항상 메뉴가 같다.

    주인아저씨가 소개 시켜준 할아버지에게서 안탈랴행 버스표 사고..

    데니즐리에서 안탈랴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15분이 지나도 버스가 올 생각을 않는다.

    또 다시 슬슬 불안해지는데..다행히 뒤늦게 버스가 도착하여 무사히 탑승.

     

    데니즐리 버스터미널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버스표 팔기 위해 벌떼같이 몰려드는 삐끼들과 많은 사람들. 구걸하는 사람들까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구두 닦는 애들이었는데 구두약을 맨손으로 그냥 바른다.

    시커멓게 벤 그 애들의 손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



    터키의 버스에는 안내양이 아닌 안내군이 있다.

    사진 속에 서 있는 아저씨가 안내군 인데 중간중간 물과 음료를 준다.

    야간버스인 경우에는 과자 혹은 빵을 주기도 한다.

     

    창밖의 풍경은 황량하면서도 아름답다. 들판에는 양과 염소들 돌아다니고ㅡ

    우리나라처럼 산이 정말 많은데 규모도 크고 돌산이 정말 많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약간 괴기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안탈랴 오토가르(버스터미널)는 다른 곳과 달리 깨끗하고 현대적이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려면 짐검사를 다 해야 한다. 공항도 아니고..ㅡㅡ;;;

    외국인은 그냥 통과 시켜주더라.

     

    돌무쉬 타고 시내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아 돌아다니는데 배낭메고 돌아다니는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깨끗한 곳 아무 곳에나 정하면 되는거였는데 왜 그렇게 'LAZER panssion'을 고집하고

    헤매고 다녔는지 모르겠다..



    고생스럽게 찾은 곳이라 감격스러워 한방.

    부인이 일본인이라 일본사람들이 많이 가는데, 일본인 아줌마는 어델 갔는지 나 있는 동안은 한번도 볼 수 없었다.



    터키 지중해 연안의 최고 해양 관광지이며 휴양지인 안탈랴.

    해질 무렵 눈부시게 아름다운 지중해 모습.





    구시가 중심에 서있는 시계탑.

    이곳 안탈랴는 여지껏 봤던 터키와는 분위기와 느낌이 너무 다르다.

    도시도 번화하고, 유럽의 한 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동양적 색채가 묻어나는 터키에서 좀 어색하기도 한데, 역동적이고 발달된 안탈랴의 시내를 돌아보며

    난 역시 조용한 곳을 좋아함을 느낀다. 정신없는 도시는 싫어요~

    셀축이 그리워지는 것은 그 때문인지....

    막상 오고 나니 특별히 할 것 없는 이곳.

    그래서 내일 안탈랴 근교 유적지를 돌아보는 예정에 없던 투어를 하기로 했다.



    저녁으로 케밥과 함께 같이 먹은 홍합밥.

    홍합 속에 양념된 밥이 들어있고 저기에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되는데 따뜻할 것 같은 밥이 차가워서 좀 실망.

    한 개에 약 200원정도 했던 것 같다.



    펜션 테라스에서...문 열려 있는 곳이 내가 묵었던 방.

    처음 터키맥주 Efes를 마셔봤는데 정말 환상적이다.

    여지껏 마셔본 맥주 중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정말 최고!!

     

    생각해보니 어제 한국에선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집 떠난지 겨우 며칠됐다고 벌써 한국과 굉장히 동떨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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