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을 끄고 다시 눕는 바람에 평소보다 약간 늦게 일어났다.
오늘은 할 일 없이 야간버스 탈 때까지 빈둥거리면 되니까 서두를 건 없다.
오후 늦게 나갈 때까지 테라스에 있겠다고 하니까 흔쾌히 OK해주시고ㅡ
점심과 버스에서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시내로 나왔다.
어제 봐두었던 맛있다는 제과점에 가서 빵 몇 개 고르고..점심으로 먹을 케밥을 사가지고 다시 숙소로..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싶었지만 이것저것 먹으면서 그동안 못 읽고 무겁게 가지고만 다니던 책도 좀 읽다 보니
어느덧 떠나야 할 시간.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선 이곳에 올 때 내렸던 곳 반대편으로 가면 되리라 생각하고
무작정 갔더니만...이런...죄다 일방통행이다...ㅡ,.ㅡ
조금만 더 가면 양방통행 나오겠지 싶어 계속 걸었는데...
버스 타는 곳까지 정말 한참 걸었다...왜 이렇게 어리바리 한거야...ㅡㅜ
그래도 터미널엔 무사히 도착해서 표 끊어놓고...오늘은 하루종일 기다리는 날인가보다..
우체국이 보이길래 어제 쓴 엽서도 부치고..
평소 잘 가지도 않던 화장실은 왜 그리도 자주 가고 싶은지...터미널에 있는 화장실인데도 돈을 받는다.
외국은 화장실이 유료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었지만 막상 돈 주고 가려니 정말 아깝다.
관광지 안에서도 화장실에 갈 땐 돈을 줘야 하는데...그럼 입장료는 왜 받는거지?
내일은 드디어 터키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카파도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