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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19일] ② 괴레메
    여행:: 지중해, 중동/04' Turkey 2004. 10. 1. 17:04

    점심을 먹고 또 다시 이동.

    도착하는 곳마다 줄줄이 내려서 가이드가 설명해주고 좀 둘러보다 다시 이동하는

    이런 패키지식 투어가 처음이라 그런지 적응도 살짝 안되고..내 시간이 없으니 아쉽기도 하고...







    여긴 스타워즈 계곡으로도 불리는 Selime Village.

    스타워즈를 이곳에서 찍었다고 하는데..그 영화 안 봐서 모르겠지만..

    TV에 끊임없이 등장했던 자료화면속에 저런 배경을 뒤로 한채 비행접시같은 것이 막 날라 다니는걸 본 것 같기도 하고..ㅡ,.ㅡ

    모두가 스타워즈 촬영을 했던 곳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의 가이드가 말하길..

    배경만 따로 찍어 그래픽 처리 한 것이라고 하는데..어느 말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음.





    사람들이 숨어 살기 위해 팠던 굴들. 작은 구멍 여러 개가 있는 것은 비둘기굴.



    이번엔 아바노스라는 곳으로 이동.

    우리나라에 이천 도자기가 있다면 터키엔 아바노스 도자기가 있다.



    투어 아니랄까봐 이런 곳에 방문해서 자기 만드는 것 보여주고..ㅡㅡ;;;

    근데...전 유치원때 이미 직접 만들어보고 그림도 그려 넣어 구운 것을 받기도 했답니다ㅡ

    차 인심 후한 터키. 할아버지 시범 보이시는 동안 차이 한 잔.




    절대 부담갖지 말고 둘러보래 놓고 따라다니며 왜 일일이 얼마라고 설명해 주는 건데..ㅡㅡ;;;

     

    비싸기도 하거니와..좋은 우리나라 도자기를 놔두고 살 필요는 없지ㅡ



    근데 색은 정말 화려해서...이 시계는 좀 탐이 났었다.

     

    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도착한 곳은 파샤바.





    버섯모양을 한 바위로 유명한 곳인데..

    만화 스머프의 배경이 되었다고 해서 일명 스머프 마을 이란다.

    스머프 만화 이전부터 터키인들은 '요정의 굴뚝'이라고 불렀다는데...

    스머프...정말 재미있게 보던 만화였는데....보고 싶다..ㅠㅠ





    해질 무렵의 모습.



    저렇게 사다리를 타고 사람이 올라갈 수 있다.

    이렇게 보니까 진짜 스머프 집 같지???

     

    날이 흐리다 싶었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끝판에 와서 다행. 이제까진 날씨 엄청 좋더니만 슬슬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우기 시작인가?? 계속 비오면 곤란한데...ㅡㅜ

     

    카파도키아. 아직 첫날이긴 하지만 이곳에 대해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생각만큼 감흥이 크질 않다.

    그래도 전혀 지구의 모습같지 않던 그 괴기한 자연풍경.

    오랜 시간 풍화작용을 거쳐 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한 모습과 그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자 했던

    인간들 모두에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종교의 박해를 피해 지하로, 굴 속으로 숨어들어 살아야만 했던 이들...

     

    숙소에 돌아와 저녁을 해 먹고 방에 들어와보니 고맙게도 따뜻하게 난로를 피워 놓으셨네ㅡ



    처음엔 그저 추우면 불 피워 달라고 말하는게 다였는데..나중엔 나무랑 숯이랑 가져와 직접 불도피고..

    생각보다 불 붙이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쩜 그리도 안붙는지...

    불 붙이느라 가지고 있던 노트 다 찢어 태워 버렸다..ㅠㅠ

    그래도 며칠 뒤엔 수준급의 불 붙이기 실력을 발휘ㅡ ^^v

     

    투어 같이 했었던 부부 언니 오빠와 파디메언니(여행왔다가 터키가 좋아 그곳에서 살게 된...많은 도움을 줬던..)가

    밤에 나이트에 가자고 한다...

    한국에서도 좋아하지 않아 근처도 안가던 나이트를 터키에서???

    재미있을거라고 꼬심을 당하기도 했고, 이곳 사람들은 어떻게 노나 보고 싶기도 하여 가기로 결정.

    시간이 좀 남아 가기 전에 언니 오빠 방에서 피데랑 맥주마시면서 놀다가 밖으로 go go~

     

    말이 나이트지...워낙 동네가 작아 작은 bar에서 춤추고 노는 것이다.

    처음엔 사람도 없고 뻘쭘하여 가만히 있었는데 맥주 한 잔 마시고 고개들어보니 어느새 bar안이 꽉 찼다.

    이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걸까..그것도 순식간에..ㅡㅡa

    어리둥절하고 있었더니 워낙 소문이 빨라서 누가 왔다 하면 금방 모여든단다...냐하..이런..;;

     

    난생 처음 듣는 터키음악이 어색해서 적응 못하던 처음과 달리..시간 지나면서 철판깔고 놀기 시작했다.

    동네 양아치 1,2,3위-_-가 다 모여들어 춤 추고 놀았는데 그 상황이 얼마나 웃긴지..

    자유롭게 즐기는 이들을 보며 젊음을 느낀다.

     

    신나게 놀다가 다시 숙소에 돌아와서는 혜영 언니가 맥주 쏜다고 해서 펜션 레스토랑에서

    새벽 늦게까지 모여 수다들 떨어주고...

     

    한국에선 못만났을 사람들을 이곳에서 만나는 인연은 역시 좋은 경험.

    그렇게 우린 괴레메의 첫날을 광란의 밤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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