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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20일] 괴레메
    여행:: 지중해, 중동/04' Turkey 2004. 10. 1. 17:20

    어제 무리해서 놀았나? 완전 늦잠이다..ㅠㅠ

    어젠 도착하자마자 투어를 해서 오늘은 휴식도 취할 겸 괴레메 근처 걸어서 다닐만한 곳을 가려고 했으나ㅡ!

    계속 비가 내린다...ㅡ,.ㅡ 이러다 여기 있는 동안 방안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ㅡㅡ;;;;;;;;

    늦잠 탓에 점심때가 되어서야 먹은 아침. 아침 포함뿐 아니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내가 먹은건 무슬리.



    씨리얼 위에 요거트 뿌리고 과일 얹은....그런 음식인데....다들 맛있다고 한다던데 난 그냥 그랬음..

    요거트류를 별로 안좋아 해서 그런가..ㅡㅡa

     

    완전히 늦은 아침을 먹고 좀 쉬고 있으려니 갑자기 우박이 쏟아진다.

    콩알 크기 정도만한...태어나서 처음 보는 우박이다;;

    비가 계속 오긴 했지만..가끔 해도 화창하게 비치고..기온도 그리 낮지 않은데 난데없이 우박이라니..

    정말 어이없고 신기하다.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방에서 빈둥거려야 할 팔자인가보다.

     

    환전이나 하러 마을로 내려갔는데..은행이 없다 ㅡㅡ;;

    작은 동네이긴 하지만.은행이 없다니..너무 하잖아 ㅠㅠ

    이곳 환율이 제일 나쁘다던데..아무래도 난 환율운은 없는 듯 하다.

    이곳 저곳 비교해보다가 동네에 하나 밖에 없다는 금은방-_-에서 환전하고..

     

    빵과 치즈, 잼, 초코(크림인지 버터인지 모르겠다. 그냥 초코렛같은데..암튼 발라먹는거)를 잔뜩 사 들고

    방에 올라와 또 먹는다..여행 온 뒤로 도대체 못 먹는게 없다. 어찌나 아무거나 잘 먹는지...



    저 엄청나게 큰 빵이 얼마일까요???

    우리나라 돈으로 200원입니다....ㅡ,.ㅡ

    아..진짜 맛있는데..ㅠㅠ

    (저 맛을 못 잊어서 한국와서 바게트를 몇 번 사먹어봤는데..영;;;;)



    버터와 초코를 바르고...

    저 시뻘건 것은 무엇인고 하니;;;;;

    고추장....ㅡ,.ㅡ

    뭐..혹자는...토나오게 빵에 어케 고추장을 발라먹냐 하지만...나도 발라먹고 싶어서 먹은게 아니라고..

    여행 전에..음식 느끼해서 못 먹는다고..고추장 꼭 싸가라는 말 듣고 튜브 고추장 잔뜩 싸왔건만 먹을 일이 없잖아..

    괜히 무겁기만 하고..으씨...억울해서 짐 줄이려고;; 발라본 것임..

    근데 생각보다 맛있다ㅡㅎ 오랜만에 먹는 매운 맛이라 입도 화끈거리고...

    여튼...평소같았음 느끼해서 못먹었을 치즈+버터+빵을 매일같이 먹어대는데도 어찌나 맛있는지..스읍~

     

    저 큰 빵 두덩어리를 결국 다 먹어치우고..밀린 빨래해서 널어놓고..

    하루종일 슬슬 장이나 보러 다니고 이렇게 빈둥거리는 것도 여행중엔 가끔 해줄만 한 것 같다.

    깨끗한 주방 덕분에 오늘도 저녁은 우리가...

    육개장, 밥, 감자볶음 등등을 해 먹는데 봉화오빠랑 혜영언니가 경악을 하며 먹보라고 놀려대잖아;;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ㅠㅠ

     

    요즘 터키가 우기라고는 하지만..내가 괴레메에 온 이후로 계속 박진감 넘치는 날씨의 연속이다.

    불과 몇 분이면 모든 종류의 날씨를 다 겪을 수 있는 곳.

    내일은 제~발 날씨가 맑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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