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 건빵 그 후 - 볶은 건빵, 건빵 죽

건빵을 어찌하면 맛있게 먹어줄까...많은 고민과 자문끝에....

 

1. 볶은(혹은 튀긴) 건빵에 설탕 뿌려먹기

버터를 녹여 건빵을 둘둘둘둘~~ 볶아주고

대충 노릇노릇하게 볶아줬다 싶으면 꺼내어

설탕뿌려주고ㅡ

먹어주면 끝.

생각보다 맛은 별로 ㅡㅡ;;; 제대로 볶아내질 못한건가 ㅡㅡ;;;;;

술안주로 한번 먹어본 이후 (그땐 눅눅하고 식어서 더 맛없었음. 내가 한게 백배 낫다ㅡ) 첨 이렇게 먹어봤는데

도대체 귀찮게 왜 이렇게 해먹는거야;;;; 라는 생각이 결론.

 

2. 건빵 죽

내가 멋대로 붙인 이름.

건푸로스트를 해먹으라는 조언을 멋대로 해석하여 불려 먹기로;;;;

우유에 건빵 넣고ㅡ

불어 터지기를 기다린담에ㅡ (진짜 시간 오래 걸렸다. 30분 정도;;;;;)

숫가락으로 으깨어 죽으로 먹으면 끝. 보기엔 영;;

이건 생각한 것 보다 먹을만 했다.

다음에 배고플 때 이렇게 먹어야지...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배고파 죽겠는데 언제 불어터지기를 기다리고 있어??

 

건빵이 비상식량이긴 한가보다. 저것들 먹어주고 배불러서 마지막 야심작을 못해먹었다.

건빵케이크라고....콜럼버스 대발견인가 뭔가하는데서 나온거라며ㅡ

해먹는 방법도 잘 알아뒀는데..그건 먼 훗날로 미룰란다.

 

저렇게 먹어주고도..아직 건빵이 남았다. 한봉지에 꽤 많은 양이 들어있네ㅡ

그것들은 그냥 먹어줘야겠는데...별사탕을 아까 다 집어먹어서 곤란;;;;;;;;

 

참...'증식용'에 대한 궁금증은...

"유사시 식량이 주위에 떨어졌을 때 긴요하게 섭취할 수 있게 만든 탄수화물이라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있는빵에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상태의 보관이 용이한 비상식량이지요."

라고 지식인이 말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