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서 제공해주는 아침. 터키는 대부분의 숙소에 아침 포함이다. 좋아~ ^o^
메뉴는 별것 없지만 정말 맛있었다. 특히 저 빵은 바게트를 싫어하는 내 맘을 바꿔 놓은...
오늘의 가장 큰 일정은 에페스 유적지를 돌아보는 일.
유적지에 입장했는데 가지고 있는 지도와 유적의 위치가 맞지 않아 한참을 투덜거렸다.
알고 보니 후문으로 입장했던 것..ㅡㅡ;;;;;;
에페스는 로마 밖에서 가장 완벽한 로마의 유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에페스는 철학 문학 역사 등 학문의 중심지였으며, 금융 상업의 중심지로 대도시였었다.
대리석이 깔린 마블 스트리트.
이길을 쭉 따라 내려가면 셀서스 도서관이 나온다.
로마황제 하드리아누스에 바쳐진 하드리안 신전이다.
아치 중앙에 니케와 메두사가 조각되어 있다.
이 앞에서 다른 여행팀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나는 옆에서 조금씩 훔쳐듣고ㅡ
여기가 셀서스 도서관!
보는 순간..멋지다ㅡ 소리가 절로 나왔다.
로마제국 시절엔 만 권 이상의 책을 소장할 만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관이었다 한다.
가장 큰 도서관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있었지만 화제로 없어지고 현재 복원해 놓았는데
이집트에서 알렉산드리아를 못가봐서 그 도서관을 못본 것이 그저 아쉬울 뿐.
정면에는 각각 지혜, 운명, 학문, 미를 상징하는 여성상이 있는데
이건 어떤걸 찍은건지 기억이 안난다..ㅠㅠ
분명..'난 이게 필요해!' 이러고 찍은건데..ㅡㅡ;;;;
셀서스 도서관에서 나와 좀 돌아가보니 아르테미스 여신상이 있다.
창고같은 곳에 방치되어 있었는데 모조품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가슴이 24개나 달린 이 여인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
2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원형극장은 사도 바울이 서기 53년에 이곳에서 설교를 하였다고 한다.
내 머리 속엔 맹수와 검투사의 싸움만이 상상되던데..ㅡㅡ;;
발모양이 그려진 이 석판은 인류 최초의 광고로 알려져 있다.
이쪽으로 가시오ㅡ 뭐 이런 뜻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