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프로젝트 진행기 2
    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7. 3. 17. 15:41

    예정된 공사 완료일이 지나 학교에 갔다.


    우리가 오는 날에 맞춰 급하게 사놓은 듯한 책상과 의자.


    페인트칠은 깨끗하게 되어져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가 없다..ㅠㅠ 그럼 그렇지.......




    교장이 사왔다는 컴퓨터 책상과 의자..


    의자 꼬라지가 저게 뭐니~~ 우리집 식탁 의자가 왜 저기 있는거야??? ㅡㅡ;


    어쩜 저렇게 센스없게 샀는지...최소한 색깔이라도 맞추던가;;;;;;


    애들 수업하다가 엉덩이에 못박히겠다;



    창고는 공사도 덜 되었고;;;



    그래도 커텐은 달아놨다....



    전기배선도 역시나 어쩜 센스없게 만들어놨는지...


    21대의 컴퓨터와 각종 기자재들이 연결되어야 하는데....연결 가능한 콘센트가 5군데 정도;; 어쩌라고~~~


     


    일단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가 없으면 기자재를 들여올 수가 없다.


    계속 회의하며 강조하고... 그러나 되돌아 오는 답은 오늘 끝난다..오늘 끝난다...


    학부모회 회장과 직접 만나서 몇 번이나 확인을 받은 끝에 안전장치 공사에 들어갔다.



    창문에 쇠 창살을 다는 모습.



    며칠에 걸져.....창문은 완성. 그러나 아직도 문은 미완성.



    벽 페인트 칠 하고 있는 중..


     



    며칠 후에 겨우 시작한 문 안전장치.



    이제...문도 얼추 완성.


    뭐...뜯으려고 맘만 먹으면야 저까짓것들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ㅡ,.ㅡ


    저 문이 다 달리고 자물쇠가 채워지자마자 바로 컴퓨터 주문.



    우선 컴퓨터가 들어오기 전에 전기 배선 확장 공사.


    플러그가 부족하여 각 컴퓨터를 연결 할 수 없어 배선을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사실 전기시설은 학교측에서 해주기로 되어있었으나....


    아마 확장해야한다고 하면...일주일이 걸릴지..한 달이 걸릴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그냥 우리가 진행했다.




    전선에 아이들이 걸려 넘어지지 않게 깔끔하게 뚜껑을 덮어 케이블을 정리.



    창고 벽 시멘트 공사 시작.


     



    컴퓨터를 들여오는 날. 차 한 가득 기자재를 싣고.....


    판아메리카나 고속도로를 달려 비루로 향한다.


    그런데.........



    가다가 검문을 당했다.


    이 차에 싣고가는 물건들이 도난당한 것들인지...정당한 거래가 이루어진 물건들인지..


    혹은 차나 업소가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그런것들을 검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때문에..웬만한 물건들은 운송하기도 어렵다... ㅡㅡa


     



    모니터를 밑에 설치해야하는 컴퓨터 책상 덕에...


    5명의 기술자들과 3명의 단원들이 하루종일 작업해도 다 끝내지 못한.....




    프로젝터 연결을 위한 전선 확장 및 케이블 덮개 씌우기.


    10미터짜리 프로젝터 연결 케이블은 구하기 어려워 한참을 수소문 끝에 리마에서부터 공수해 온 것이다.



    얼추 컴퓨터들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밤 늦게까지 이어진 작업.


    음...웬지 공장 분위기가;;;;;


     



    화이트보드 설치 중.



    게시판 설치 중.


    저 코르크 게시판은 쉽게 찾을 수도 없어서...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모른다.


    앞에 2개 뒤에 1개. 총 3개의 게시판과 화이트보드는 모두 주문 제작.




    계속 방치되어있던 창고도 드디어 페인트 작업이 시작되었다.



    프로젝터 받침 함.


    이거 하나 만드는것도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철 프레임 만드는 곳을 겨우 찾아 사이즈를 주고 주문을 했는데..


    막상 만들어 온것을 보니...작게 만들어서 프로젝터가 들어가지 않아 다시 재 주문;;;


    다시 만들어 와서 이번엔 프로젝터는 잘 들어가는데....


    전류가 불안정해서 프로젝터가 망가지는 상황 발생..


    오픈식 하루 남겨두고 반품...물건이 없어 리마에서 주문해놓고....


    (이 전기문제는 알고보니 조금 심각하여...추가로 작업들을 해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끝이 안나는구만....)


     


    주문한 현판이 도착했다.


    그런데..학교 마크의 붉은 색이 너무 흐리다고 교장이 시비다...


    아니 그러면 직접 주문하던가!!!!! 우리돈 내고 한 것도 툴툴대면...ㅡㅡ+


    그래서;;;;;;



    펜으로 칠하고 있다 ㅡㅡa


    나의 솜씨는...얼마나 아티스틱-_-한지.. 아주 완벽한 결과 탄생..ㅋㅋ



    현판을 벽에 달고........


     



    학교 선생님들이 도서관에 모여 개관식 행사때 학교 곳곳에 붙일 플랭카드들을 만들고 있다.



    인터넷 연결 시작.



    인터넷 연결을 도와준 쎄끄레따리오(비서) 벤하밍과 안드레스.




    역시 또 밤은 깊어간다....


     


    이번엔 현수막 달기.


    며칠 전에 주문했던 현수막을 찾았었는데...어쩜 그렇게 어이없게 만들어 놨는지..


    이것도 다시 재 주문을 하여...그나마 봐줄만하게 나온 현수막.



    교실 밖 위쪽에 붙이고 있는데....


    교문 밖에서도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현수막을 묶기 위해 사다리 2개를 연결하고 있는 요니와 챠베스 아저씨.



    이제 학교 밖에서도 이곳이 코이카 단원들이 일하는 곳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교실 정면에도 현수막 부착.


    벽에 어떻게 고정을 시켜야 하나...고민하다가..


    교장을 비롯, 학교의 모든 사람들에게 물었지만..알아보겠다고 가서는 감감 무소식.


    한 나절이 지나도 무신경한 그들에 참다 못해 철물점을 찾아가 힘들게 총 없이도 사용 가능한


    실리콘을 구해왔다.


    실리콘은 또 어찌나 오래 되었는지..잘 나오지도 않다가..옆구리가 터져 결국엔 손에 실리콘을 묻혀


    바르는 지경까지.... 참..가지가지;;;;;


     


    온통 모래 투성이인 이 사막도시에서...


    바람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모래 먼지들.


    책걸상과 컴퓨터를 아무리 닦고 닦아도...뒤돌아서면 먼지가 뽀얗게 앉는다.


    청소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다..


     


    그래도. 어쨌든 개관식은 다가왔다.

    '페루:: Perú > KOICA - Trujillo'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관식 2  (4) 2007.03.18
    개관식 1  (10) 2007.03.18
    프로젝트 진행기 1  (4) 2007.03.17
    프로젝트 착수  (4) 2007.03.03
    수업을 시작하다  (4) 2006.12.1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