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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으로부터의 선물 2
    페루:: Perú/일상 2007. 4. 11. 14:29

    며칠 집을 비운 사이...

    우체국에서 2번이나 다녀갔었다는 종이가 남겨져 있었다.

    주말이라..당장 가지도 못하고...월요일을 기다려 수업이 끝나자마자 우체국으로 향했다.

    불친절이 철철 넘치는 우체국 아줌마를 상대하며..나에게 온 소포를 찾는 순간.

    헉...

    저렇게 커?????



    덕분에 은행에 들리려던 계획을 미루고..바로 택시타고 집으로.

    한국에 있던..외국에 있던...누군가에게 선물을 받는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게 한국에서부터 날아온 것이라면 더할 수 밖에 없다.

    편지 한 장 뜯는것도 설레는 일인데..하물며 이런 거대한 소포를 뜯는순간은..온몸에 전율이~ ㅋㅋ


    박스 한 가득 들어있는 과자들..


    다 꺼내놓고 나니 정말 맙.소.사 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각종 라면들과 인스턴트 국들..고추장, 심지어 참지와 깻잎 통조림...카레,짜장가루...

    종류를 셀 수 없을 만큼의 과자(특히 내가 좋아하는 몽쉘이!)들과.. 책까지..

    보너스로...빽의 어머니께서 넣어주셨다는 홍삼캔디들...



    모처럼 회사에 가지 않는 귀중한 시간을 쪼개어 저것들을 사고 넣어 이 먼 곳까지 부쳐준..


    나의 마늘 빽아..정말 고마워.. 잘 먹을게!!!

    저것들만해도 꽤 많은 돈이 들었을텐데...엄청난 우송료를 보니..내 마음이 찢어진다..ㅠㅠ



    ※ 참고

    다른 지역은 거의 매번 우편물이 올 때마다 우체국으로 찾으러 가서 여권사본을 내고, 물건을 일일이 검사받는 등..

    물건 찾는일이 쉽지만은 않은데..뜨루히요는 대부분의 소포가 집으로 온다. (리마도 집으로 온다고 함)

    여태 이것이 지역적 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물건을 찾으러 갔을 때, 지난번에 뇽드레 언니가 보내준 소포를 찾는 곳과는 다른 창구에서 찾았고,

    물건도 뜯어보지 않는 등...차이점을 보였다.

    이는...지난번엔 국제등기, 이번엔 EMS라는 차이가 있다.

    예전에 집에서 보내준 EMS도 집으로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집에 있었으면 바로 받았겠지. 2번이나 왔다갔으니)

    이제부터...EMS만 받아야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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