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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13일 : (2) 띠띠까까(Titicaca)호수 - 우로스(Los Uros)섬]
    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7. 4. 19. 14:59

    ☆ [2월 13일 : (2) 띠띠까까(Titicaca)호수 - 우로스(Los Uros)섬]


    호수에 많은 갈대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로스섬에 다 온 모양이다.


    이 갈대의 이름은 또또라(Totora) 라고 하는데, 이 또또라를 쌓아 만든 인공섬이 바로 우로스섬이다.


    우루족들이 살고있는 이 우로스섬은 물 위에 떠있는 섬이기 때문에 조금씩 움직인다.

    스페인 침략시 스페인의 폭압을 피해 온 사람들이 이곳에 갈대섬을 만들어 살기 시작한 것이 우로스섬의 역사라 한다.



    그 크기도 다양해서 작은 것 부터 학교, 교회가 있는 거대한 것까지... 띠띠까까에는 이 우로스섬이 수십여개가 있는데

    이 섬들을 통칭해 Los Uros라고 한다.




    이 우로스섬에 처음 발을 내딛는 순간..그 푹신한 느낌이 꽤 새로웠다.

    워낙 물을 무서워하는 까닭에 혹시 가라앉지나 않을까 조심스러웠지만..

    막상 섬에 들어가고보니 생각보다 꽤 튼튼한 것 같았다.



    이 섬의 두께는 약 2m, 호수의 깊이는 약 18m 정도라고 하는데,

    어떻게 이 섬을 만드는지..작은 모형으로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갈대를 베어



    차곡차곡 엇갈려 쌓은 후.. 갈대가 풀어지지 않게 고정하고..



    그 위에 집을 짓기만 하면 끝~

    물에 잠긴 부분이 썩으면 다시 그 위에 새로운 또또라를 쌓으면 된다.



    이것이 그 또또라인데,



    모두에게 하나씩 나눠주고 맛을 보라고 한다.

    이걸 먹기도 하나?? 시키는대로 한 입 먹어보았더니 아무맛이 없다 ㅡ,.ㅡ 윽...퉤~



    우리가 도착하자..섬 가운데로 주민들이 하나 둘 나와 민예품을 팔기위해 물건들을 주섬주섬 꺼내놓는다.




    갑자기 장사꾼으로 돌변한 가이드 아저씨;;

    참 가지가지 한다...이래서 단체 투어가 싫어 ㅡㅡ"



    한가로이 떠 있는 또또라 배 옆에는



    아저씨께서 고기들을 널어 말리고 매운탕이라도 끓이시는지..뭔가를 준비하고 계셨다.



    아마도 이 띠띠까까 호수에서 잡은 물고기들일테지.



    식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아주머니들..



    세상과 동떨어져 보이는 이 섬의 저 움막 안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낡은 티비 한 대가 있었다.

    티비를 통해 자신들과는 너무도 다른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을 보면서..이들은 무엇을 느낄까.



    우로스 섬에서는 또또라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섬도 또또라로 만들고, 집도 또또라로 만들고,



    배 역시 또또라로 만든다.

    저 배 역시 생각했던것 보다 튼튼해서...30명까지도 태울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살고있는 뜨루히요에 있는 우안차꼬 해변에도 이 또또라 배가 유명한데,

    북쪽 지방의 또또라 배와는 그 모양이 조금 다르다.

    띠띠까까의 또또라배는 뜨루히요의 것보다 훨씬 크며 좀더 배 다운(?) 모양을 갖추고 있다.

    또또라 배를 타고 다른 섬으로 이동했다.

    무섭다며 절대 또또라를 타지 않겠다던 변아공도 어쩔 수 없이 타게 됐는데,

    역시나..타면서 한마디 또 외친다.

    "여기 뿔가 백만마리 있는거 아냐?? ㅡㅡ+"



    흐린 날씨속의 띠띠까까 호수는 웬지 모를 슬픔을 갖고 있는듯 보였고 더불어 내 마음도 약간은 차분해 졌다.


    지랄맞은 날씨덕에 스펙타클했던 이번 투어가 끝나가나 했더니,

    뿌노에 도착할 때 즈음..이젠 우박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 우박은 점점 더 쏟아져서 순식간에 마을 전체를 우박으로 뒤덮고 있었다.





    쏟아지는 비와 우박을 맞으며..우리는 영락없는 생쥐꼴이 되고 말았다.



    뿌노 버스터미널.

    드디어....이제 다시 아레끼빠로 돌아간다.

    뇽드레와 에스뜨레야, 그리고 변아공은 아레끼빠로 돌아간다고 어제부터 계속 아레끼빠 노래를 불러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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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15 ~ 10:15 뿌노(Puno) -> 따낄레(Taquile) 섬...배로 이통
                          원래 우로스 섬을 먼저 가는것이 일정이었으나 비가 많이와서 따낄레 섬 먼저.
    - 10:15 ~ 11:20 따낄레(Taquile) 섬
    - 11:20 ~ 12:00 점심
    - 12:00 ~ 13:20 따낄레(Taquile) 섬
    - 13:20 ~ 15:20 따낄레(Taquile) 섬 -> 우로스(Uros) 섬...배로 이동
    - 15:20 ~ 16:40 우로스(Uros) 섬
    - 16:40 ~ 17:30 우로스(Uros)섬 -> 뿌노(Puno)...배로 이동, 호텔까지 차량 이동.
    - 18:30  저녁
    - 20:00  커피
    - 22:00 ~ 03:15 뿌노(Puno) -> 아레끼빠(Arequipa)...버스로 이동

    * 점심 - Dorado restorante, Taquile
    * 저녁 - 메누
    * cafe - Rico's Pan : Lima 424 / Moquegua 330 (우리가 갔던곳은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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