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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음식 소개 세미나
    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7. 6. 5. 14:10

    '한국 음식 소개'라는 주제를 가지고 2차 세미나를 2007년 5월 25일 개최하였다.

    한국 음식을 소개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만 항상 하다가..
    간단히라도 알릴 수 있을 방법이 없을까하여 생각해낸 것이 떡이랑 김치, 그리고 수정과이다.

    물론, 직접 만든것은 절대 아니다 ㅡㅡa
    리마의 떡집에 주문을 했다.
    그러나. 간단히 배달만 하면 되는 것 또한 아니었다.
    리마에서 공수되어 온 60킬로의 짐을 버스 터미널에서 찾아 일단 집으로 가져와 김치를 나눠주기 좋게 썰어놓고,
    판아메리카나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을 달려야하는 그 길을
    60킬로의 짐들(순 음식 무게만 60. 밥통, 각종 그릇 등이 있으니 무게는 더 추가)과 함께 갈 수 없어
    택시를 섭외하고..우연히도 택시 기사 아저씨는 약 10년전에 한국에서 2년 정도 수원에서 일하다 오신 분이었다.
    혹여 한국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계실까 염려했었는데, 다행히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셨던것 같다.

    이번 행사 역시...예정대로 조용히-_- 진행되지는 못했다.
    당초 24일 행사 예정이었는데, 23일 밤 버스로 보내 24일 아침에 도착예정이던 떡들이..
    오후 3시나 되어 도착한 것이다.
    대략 난감 그 자체. 부랴부랴 행사일정을 25일로 미뤘으나...

    가장 큰 문제는...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버린 떡들....
    도.저.히...그냥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래저래...머리를 굴리다...생각해낸 임시방편.

    밥통! 단원들의 밥통을 다 긁어 모았다..ㅋㅋㅋ
    일일이 쪄서 내주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오래걸렸지만.
    따끈따끈한 떡을 맛보여줄 수 있었던 기특한 아이디어. ㅎㅎ

    간단한 식풍습 및 한국 음식등을 알리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벽보에 설명한 조리법, 음식의 기원 등.

    전시용 떡, 김치, 각종 양념 등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송편

    무지개 떡

    열심히 김치 푸고 있는 중. ㅡ,.ㅡ

    두 명의 단원이 백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려니 (것도 일일이 쪄가며;;;)
    손이 턱없이 부족하여 사람들의 반응을 자세히 살펴 볼 시간이 부족했지만..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좋은 평가를 남기고 떠나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는...

    행사 후 남은 떡들은..
    매점 사람들에게도 돌리고, 프로젝트 준비하면서 안면을 튼 동네 철물점, 문방구 등에도 돌리고..
    경찰서에도 찾아가 떡과 수정과를 드리며 살짝 홍보도 하고..흐흐...

    뜨거운 것 못 만지는 내가 막 쪄진 떡을 퍼 나르느라 손은 다 데이고,
    각종 준비에 온몸은 녹초가 되고...
    한 번 더 하라면....절대 못 할 행사지만...
    그래도.. 참 좋았다....라고 말해야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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