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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시간으론 아직 18일이지만..
한국은 드디어 17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시작되었다.
원래 정치에는 관심 없지만, 대선이라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어 그간 틈틈히 신문기사를 읽고 대충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파악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알면 알 수록 나오는건 한숨 뿐.
지난 16대 대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고 벌써 5년이 지나 새로운 사람을 뽑아야 한단다.
나의 두 번째 투표권은 본의아니게 버려지게 되었다.
처음엔 왜 부재자투표가 안되는거야!! 라고 투덜거렸는데
이제보니 어쩜 박터지게 고민 안해도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돌아가는 꼬라지가 너무 심하다.
이번에 투표를 해야했다면 지난번 16대 대선 때 내 친구 모양이 그랬던 것 처럼
'대통령선거'의 '통'에 도장을 찍고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뚜껑은 열렸다. 이제 남은 것은 가만히 지켜보는 수 밖에..
아...내일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