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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옵니다.
작년 겨울에도 조심스럽게 당부드렸지만,
이렇게 눈이 슬슬슬... 오기 시작할 때면
시각장애인용 점자보도블럭 위로 다녀주셨으면 해요.
어느덧 눈이 쌓이고
무심하게도 그 위로 바람이 불어 얼어버리면,
자신의 눈이 되어주는 노랗고 올록볼록한 그 길을 찾지못해
지척의 지하철도 먼 길 떠나듯 가는 친구들을 기억해주세요.
눈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당신의 작은 상냥함을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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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겨울을 보낸지 벌써 햇수로 3년째네.
올해는 눈오는 겨울을 한국에서 맞을 수 있으려나.
눈이 오면 시각장애인용 점자보도블럭 위로 다녀주세요..
그러고보니...페루에는 점자보도블럭을 한번도 못봤어요.
이곳도..곧 점차 어두운 곳까지 환한 빛이 비추어지겠죠.'일상 >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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