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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낭 푸르기 귀찮아
    일상/흔적 2008. 3. 10. 11:36
    드디어
    집에 돌아왔다.

    더운 열기에 푹푹쪄도.
    집이 최고다.
    한 달도 더 되어 김빠져 설탕물이 되어버린 콜라를 마시고 있어도
    집이 최고다.

    나이가 들어주셨는지..
    이제 느끼한 음식들은 못먹겠다.
    맛있는 쌀밥에 보글보글 된장찌개만 머릿속에 가득이다.

    체력 다 바닥났다.
    이래서 귀로여행 하겠니?

    집에 돌아왔는데..
    이제 다시 짐을 싸야 할 날이 100일도 안남았다.
    하나씩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진다. 그리고 섭섭하다.

    오늘은 푹 퍼져주고.
    내일부터. 새롭게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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