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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5: 바릴로체(Bariloche), 아르헨티나 → 산티아고(Sanriago), 칠레] 또 다시 버스여행..여행:: 남아메리카/08' Chile 2008. 6. 21. 16:59
☆ [2008년 6월 15일: 바릴로체(Bariloche), 아르헨티나 → 산티아고(Sanriago), 칠레]
또 다시 짐을 싸고,
버스를 탄다.
우선은 칠레 오소르노행 버스.
타자마자 자야지~ 생각했는데 뻔뻔한 딕 앤 제인 영화를 틀어준다.
대체 이거 몇 번이나 본 영화야. 그래도 짐 캐리 넘 좋아. 또 봤다;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 한참을 다시 버스를 타고 들어가 칠레 입국심사를 했다.
입출국 심사도 귀찮다.
게다가 칠레는 농수산 반입을 철저히 금하고 있어서 입국시 짐 검사가 까다로운 편이다.
물론 짐을 일일이 열어보지는 않지만 버스에 실었던 짐을 다시 다 꺼내 엑스레이를 통과시켜야 한다.
검사를 마치고 버스에 탔는데 짐을 내렸다 실은 아저씨가 타더니 팁을 요구한다.
아니, 누가 검사 해달래? 니들 하는 일이잖아. 나참. 그리고 팁을 주면 버스 회사에서 줘야지 왜 우리한테 달라는거야.
일케 궁시렁 거리면서도 결국 동전을 손에 쥐어주고 말았다. ㅡㅡa
완전 재미없고 유치한 아르헨티나 영화를 한 편 더 보고나니 칠레 오소르노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좀 있는 도시였다.
산티아고행 버스 티켓을 사고나니 6시간 이상이나 기다려야 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와의 시차도 있어서 여긴 또 한 시간이 느리다; 아..이넘의 시차;;
우울해 보이는 버스터미널에 죽치고 있을 수 만은 없어 짐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오소르노 시내로 나갔다.
날씨가 어둑해서 약간은 음침한 분위기의 아르마스 광장.
특이한 양식의 대성당.
casa alemana (독일식 집)
칠레에는 독일인 이민자들이 많다고 한다.
춘천의 명동거리 같은 시내를 걷다 보니 페루에서 많이 보던 상점들이 눈에 들어와 익숙하다.
약국이며, 사가 같은 백화점들..
이것들이 원래는 모두 칠레 것들인데 페루에 들어가 있는 것이지만..
지겨운 대기시간을 마치고 산티아고행 버스에 올랐다.
버스타는 것은 이제 괜찮다. 아니, 오히려 잠을 잘 수 있어서 좋다;;
이 생산성 없는 대기시간!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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