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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profesora Leila....페루:: Perú/일상 2008. 8. 3. 13:14
대체 얼마만이지...
임지 부임하기 전에 캐네디 공원에서 함께 저녁을 한 것을 마지막으로
올 2월 리마에서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것 외에는 본 적이 없으니..
근 2년만에..내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레일라 샘을 만났다.
그녀는 여전히 따뜻한 마음과 차가운 두뇌를 가지고 있었다.
이넘의 저주받은 기억력은 날이 갈수록 상태가 심각해지는데
그녀는 사소한 모든것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내 이야기를 온 정성을 다해 들어주었고,
진지하고도 유머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또 우리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 했다.
너무도 주옥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억하기도 힘들다.
그렇게 우리는 오랜만에 만났고,
짧지만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나눴으며,
언제가 될 지 알 수 없는 다음의 만남을 기약했다.
헤어지는 순간은 의외로 너무 간소했다.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날테니까.'페루:: Perú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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