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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0703: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뮤지컬 Rent
    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7. 14:56

    ☆ [2008년 7월 03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저녁때 뮤지컬 공연 때문에 저녁 시간이 애매하여 원래 가려던 팔레모 지역을 내일로 미뤘다.
    덕분에 오늘은 좀 널널하게 시내에서 쇼핑만 했다.


    소스 한 방울 없는 최악의 소바가 있는 점심세트 메뉴는 위에 기별도 가지 않고, 맛도 별로였다.
    일식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려 주셨다. 다시는 거기서 먹나 봐.


    아르헨티나의 자하철 소개나 함 해볼까.
    아르헨티나에서는 지하철을 Subte(수브떼) 이라고 한다.



    지하철 표 파는 창구.



    이것이 1회 승차권이다. 요금은 0.9페소. 한화로 약 300원. 거리나 시간에 제약없이 1회에 동일 요금이다. 교통비는 정말 싸다.
    5회권, 10회권 등 여러번을 탈 수 있는 승차권도 있는데 할인은 없다.



    개찰구. 표는 들어갈 때만 넣으면 되고 나올때는 그냥 나온다.





    산 마르띤 광장 뒤쪽으로 영국과의 전쟁이었던 포클랜드 전쟁(Falklands War: 1982년, Malvinas War 이라고도 함) 참전 용사 기념비가 있는데
    그 맞은편에는



    영국 이민자들이 독립 100주년(1916년)을 기념하여 세운 Torre de los Ingleses(영국탑)이 있어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참전 용사 기념비가 있는 곳 옆쪽으로 이렇게 얇은(?) 빌딩이 서 있었는데, 그 이름과 용도는 시간이 지난 지금은 잊고 말았다.
    이래서 듣는 즉시 메모를 해놔야 한다. OTL...



    공원에는 개들이 훈련을 받는 중이었는지... 비싸보이는 개들이 한 무리 모여있다.. 귀여운것들...


    플로리다 거리를 걷다가 서점에 가서는 예전부터 사려고 벼르기만 하던 와인 책(드디어 맘에 드는 책을 찾았다! 비싸고 무겁긴 하지만;;)을 골라놓고, 포르투갈 책을 쥐 잡듯이 뒤졌다.
    아니,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는 다 있으면서 왜 바로 옆 나라인 브라질에서 하는 말이 없어?
    그러고 보니 브라질은 여행 가이드 책도 없다. 얘네 사이 안 좋아? 왜 이러지?
    여지껏 들렀던 몇 군데의 서점에서 물어봤을때도 포르투갈어 교재를 파는 곳은 단 한 군데도 발견하지 못했다.
    작은 주제에 가격은 비싼 여행 회화책 하나 겨우 찾아서 샀다. 이거 또 사놓고 보지도 않을 것 같지만..브라질에 가면..영어도 못해, 스페인어도 못해..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간단한 단어라도 좀 익혀봐야지. 브라질 여행 동안.



    뮤지컬 공연장이 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건지. 택시는 또 왜 그렇게 안 잡히는지.
    이래저래 공연장에 예상보다 조금 더 늦게 도착했는데, 오늘은 특별 공연이라 예정 공연시간보다 30분 앞당겨 5분전에 이미 공연이 시작되었단다.
    그런게 어딨어!
    다른 날로 바꿔주겠다고 했지만..어째. 오늘 밖에 시간이 없는걸.


    욕 바가지로 하며 공연장에 뒤늦게 들어갔다. 그런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 걸로 보아 뭔가 착오가 있긴 한가보다.
    젠장. 앞 좌석 표인데 중간에 들어가는 바람에 맨 뒤에 앉았다.
    배우들 얼굴은 보이지도 않고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못 알아 듣겠고 잠은 쏟아지고..
    결국 꾸벅꾸벅 졸다가 한계에 다 다랐을무렵 휴식시간이 되었다.
    겨우 잠을 깨고, 앞 좌석으로 이동하여 본 후반부 공연은 역시나 무슨 소린지 통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배우들의 표정과 움직임이 제대로 보여 전반부만큼 지루하지는 않았다.
    역시 앞 좌석과 뒷 좌석의 차이란 어마어마하다.


    결론은.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별로였다.
    그래도 배우들..정말 노래는 끝내주게 잘 하더라..그러니까 뮤지컬 배우를 하겠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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