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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스토리로 이전
    일상/흔적 2009. 1. 15. 06:06
    죽어있는 홈피도 살릴 겸, 기분전환도 할 겸 약 10년간 쓰던 주소를 버리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왔다.
    원래 쓰던 것과 최대한 비슷하게 해서 뭐가 바뀐건지 그닥 티나지는 않지만.

    순수 html로만 작성해서 사용하던 홈피에서부터
    제로보드를 달고
    제로보드에서 태터툴즈를 설치하여 디비를 마이그레이션하고
    이번에 다시 태터툴즈에서 티스토리로 디비 마이그레이션까지.

    일일이 사진을 리사이즈하고 html 파일을 만들어 서버에 올리는 불편한 과정을 고집스럽게 유지했었는데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 앞에서는 더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사를 감행한 가장 큰 이유는 서버 용량의 압박이다.
    점점 늘어나는 글과 비례하여 이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파일 용량들..
    무제한 파일 업로드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블로그로의 이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지난 14년간 꼬박꼬박 돈을 납부하게 했던 천리안..
    경제도 어려운데....이제 청산하련다. 그러게 장기, 그것도 유료 가입자에게 다른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지원했어야지..ㅡㅡ;

    어차피 그동안의 자료를 한곳에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긴 했다.
    근데 막상 시작하고보니 이건 작업량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나마 티스토리는 같은 태터툴즈 계열이라 백업과 복구를 지원하지만
    문제는 그동안의 html 파일과 제로보드 디비, 태터툴즈 디비가 엉키고 자료가 여기저기 있어
    이곳으로의 이전은 기존의 환경에서 리뉴얼을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대대적 공사였다; 아니 지금도 공사중이다;;
    FTP라도 사용할 수 있으면 좀 더 수월했겠지만 내 서버가 아닌 이상 노가다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

    예전의 기억도 더듬을 겸 지난 수 년간의 글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수정중이다.
    변환기가 작업해준 것은 많은 노동력을 감소 시켜주었지만 중간중간 오류도 꽤 많고
    글의 읽고 판단하는 것은 역시 인간이 할 일이다.

    이틀을 꼬박 작업했는데 현재 파일 이전 및 수정은 30% 정도 완료되었다.
    나머지는 대체 언제 끝내냐고;;
    그래도. 한다면 한다. 내 끝내고 말리라.

    그리고 이제 새로운 집을 좀 사랑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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