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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여의도 벚꽃놀이
    여행:: Korea 대한민국 2005. 4. 16. 03:01

    # 버스를 25분이나 기다렸다. 다른 버스를 탈까 하다가..기다린게 억울해서 계속 기다렸다.

    # 버스에 타니 뒤쪽에 남자 고등학생애들 4명이 포진해있다. 그들은 대화가 아니라 악을 쓰고 있었다.

    # 자리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젤 싫어하는 뒷바퀴 자리에 앉았다. 벌써부터 다리가 저리다.

    # 15분이나 지났는데 버스는 아직도 아파트단지를 돌고 있다. 망할 고딩들은 여전히 떠들어댄다.

    # 고딩들이 내리려고 해서 기뻐하려는데 아줌마 아저씨들이 대거 탑승한다. 소리 지르고 난리났다.

    "어이~ 이쪽으로와! 여기 자리있어.."부터 시작해서..아주 신나셨다. 차라리 고딩들이 낫다 ㅠㅠ

    # 시간이 지나도 아줌마 아저씨들의 수다 역시 그칠 줄 모른다. 사람들이 다 쳐다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어폰을 꼽고 볼륨을 최대로 높였다. 그 큰 음악소리에 고막이 터질 것같은데도 아줌마 아저씨 수다는

    여전히 들린다..

    # 볕이 너무 강렬히 내려 쬐서 마치 찜질방에 앉아있는 느낌이다.

    # 핸폰 배터리가 한칸밖에 안남았다. 제길.

    # 결국은 약속시간 40분 지각했다.

     

    아침부터 저런 것들에 짜증이 있는대로 솟구쳤다. 순간..이런 하찮은 것들에 짜증을 내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그냥..모든 걸 좋게 생각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좋게 생각하려고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러나ㅡ 가라앉지 않는다! 그냥 짜증 낼란다!!

     

    여의도에 가기도 전에 진이 다 빠진 것 같았지만...어쨌든 여의도엘 갔다!!



    김밥과 샌드위치(가 없어서 겨우 산 핫도그).. 한강변 잔디에 주저앉아 소풍기분 냈다.



    해병대 전우회.

    여의도 일대를 통제(?)하고자 모인 아저씨들. 내가보기엔 저분들이 더 혼란스럽게 하는 것 같았다;;



    김밥을 먹을 때 옆에 있던 줄무늬 커플을 다시 만났다!

    모자부터 바지까지. 줄무늬로 맞춰 입어준 저 쎈스!



    벚꽃놀이 시작!







    벚꽃보다 사람구경을 더 많이 했지만.

    그 엄청난 인파 속에서도 여의도 공원에 가서 인라인까지 타주는 열의를 발휘ㅡ

    간만에 야외에서 소풍기분 내주니 아주 굿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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