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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나 설에는 가족과 영화보는 것이 하나의 '할 일'로 굳어져 버렸어;;
요즘 극장엘 잘 안갔더니..보고 싶은 영화들이 꽤 많던데...
뭐니 해도 가족영화는 공공의적;;
1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지만..난 2편이 훨씬 재미있던데..
상영시간이 길어서 중반이후 다소 지루한 감이 있긴 했지만..참을만 했고.
꼬집자면 여기저기 맘에 안드는 부분은 있었지만..전체적인 흐름도 괜찮았던 듯 싶고.
두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다만 두시간 반 가량을 스크린만 쳐다보고 있으려니 아직은 내 눈이 많이 피로해했다는;;
(↓ 스포일 주의!!!)
이런 권선징악 해피앤드의 영화는 항상 그렇지만..영화보면서 정말 웃긴 세가지가 있었는데..
첫째, 죄인(혹은 범인이나 나쁜 놈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은 절대 자백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검사의 한마디에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인정해 버리는...
오토바이 폭주족도 그러하고, 정준호 오른팔 역을 맏은 사람도 그러하고..
평생 청렴하게 교직자의 길을 걸어온 이사도 순간의 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너무 쉽게
다른 편에 붙었다가..또 자신의 죄를 너무 금방 뉘우치고...그럴거면 뭣하러;;;
둘째, 극 중 설경구가 정준호를 잡으러 집까지 찾아갔는데...그 넓디 넓은..궁전같은 집에
경비원하나 없다는게 말이 되냐고. 아무나 맘대로 차를 몰고 집까지 쳐들어 올 수 있다니...
셋째, 설경구와 정준호의 싸우는 장면. 항상 착한 역은 열나게 맞기만 하다가 꼭 마지막에
갑자기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서 상대를 쓰러뜨리지..그 힘으로 왜 맞고 있던 거야? ㅡ,.ㅡ
결론은 그러니까 영화다..라는 것.
현실 100%이기만 한다면..영화보는 재미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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