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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변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폴리와 함께, 델마와 루이스일상/리뷰 2005. 1. 30. 02:33
담궈놓았던(물론 내가 한 것은 아니고;;) 살구주를..6개월여가 지나 개봉.
빛깔좋고, 향기좋고, 맛 죽음이고...
살구주 몇 잔과 생라면 한 개라는 언발란스한 조화가 밤새 먹을 간식.
지칠 때까지 영화보기 두 번째!!
오늘은 한번 테마를 가지고 영화를 고를까 하다가..결국 또 장르불문..but 국내영화 제외.
자정이 넘어 1시가 땡 하는 순간 어제 보려다 못본 영화부터..스타트~
1)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Love me if you dare, 프랑스, 2003)
설명할 수 없는 프랑스 영화;;; 첫 장면과 끝 장면을 다시 봐야 했던 영화.
2) 변검 (The king of masks, 홍콩, 1995)
중간중간 빼먹은 번역이 많아 보기 버거웠던..
그래도 그것을 메꿀 수 있는...
3)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영국, 2003)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내게 가장 원작에 충실했던 영화는 해리포터가 유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
꼭 원작에 충실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책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영화는 막아 버린다.
때문에 원작소설이 있는 영화는 되도록 책을 먼저 보려고 한다.
영화를 먼저 보게 되면 나중에 책을 읽을 때 그 영화의 장면 틀 속에 모든 것을 가둬 버리니까..
책을 영화화한 작품을 보는 것의 즐거움은 소품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를 느끼며 비교할 수 있다는 것.
그러고 보면 여지껏 영화를 보면서 그냥 지나쳐 버린 장면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다.
책을 읽지 않았었다면 그저 그렇고 그런 영화가 됐을 영화.
'스칼렛 요한슨'에게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제목을 대체 왜 이렇게 번역해놓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감)이후
또 다시 매력을 느낌.
4)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이란, 2000)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라곤 '앗살라마'뿐인..
바늘로 찌르는 듯이 시끄러운 아랍어. 그 말이 왜 이렇게 정겨울까.
챠이와 라끼...그것들에서 난 내 그리운 시간을 추억했는지도.
5) 폴리와 함께 (미국, 2004)
제니퍼 애니스톤이 아니었다면 보지 않았을 영화.
6) 델마와 루이스 (미국, 1991)
자그마치 14년. 여성영화의 상징이라고까지 대표되는. 그러나 난 이 영화를 오늘에서야.
이건 단순한 페미니즘, 여성영화가 아니다. 대리만족을 하려는 영화도 아니고.
내 생에 최고의 영화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겠노라ㅡ
몰랐었는데..브래드 피트가 나오던걸..젊은 브래드를 보는 보너스까지.
오늘은 제니퍼와 브래드를 모두 본 날이군..이 커플의 소식은 나를 아주 안타깝게 만들었지.
저 둘의 아이는 과연 어떤 얼굴을 가지고 태어날까가 정말 궁금했었는데!
완벽하게 밤을 샜다! 일요일 낮의 '출발 비디오 여행'도 수백만년만에 봤고.
드디어 오늘은 일찍 잘 수 있다! ㅠㅠ'일상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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