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Perú/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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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정리페루:: Perú/일상 2008. 5. 18. 17:06
어제, 오늘. 순식간에 살림살이들을 처분해 버렸다. 사실, 뭐 팔고 가면 좋은거지만,..아니어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냥 주고 가려고 생각하던 터라 헐값에 넘기긴 했지만서도 기분은 좋다. 게다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줄 수 있어서. 살림살이가 갑자기 사라진 덕에 난데없는 대청소를 했다. 갈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그지같이 대충 살까 싶었지만.. 하루를 살아도 좀 사람답게(?) 살아보자는 생각에;; (어쩜 갈 날이 얼마 안 남아 발악하는지도;;) 감사하게도-_- 아직 2주가 남아있다. 불행하지만;; 이넘의 99% AA형 성격(A형 비하 아님. 단점?만을 부각;;이라고 변명;;) 때문에 종이 쪼가리 하나 하나 확인하고 필요한 것 옮기고 버리다보니..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정리가 아직 반 도 더 남았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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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한 통 배달이요페루:: Perú/일상 2007. 10. 24. 14:47
저녁 준비를 하다가..가스가 똑 떨어졌다. 안그래도 다른 단원들은 벌써 1~2번 정도는 바꿨다던데 나는 한 번도 바꾸지 않아 조만간 떨어지겠구나 예상은 하고 있던 터였다. 가스 배달 시키려고 전화를 들었더니 한도가 다 되었다고 카드사서 하란다; (울 집에 놓은 전화는 가장 싼 이코노미형이라 지역 내에서만 120분 통화가 가능하다. 이번달에 이것저것 좀 알아보느라 쓸 일이 많았더니 한도 다 써보는건 처음이다.) 할 수 없이 핸폰으로 전화 시도. 그러나 역시 살도(잔고)가 떨어져 "알로~ 부에나스 따르데스~" 하니 끊겼다 ㅡ,.ㅡ (핸드폰 역시 요금체계가 좀 복잡하긴 한데..나는 카드를 사서 충전하는 형식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그 잔고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며칠전에 쁘로모숑으로 살도를 불렸더니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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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페루:: Perú/일상 2007. 10. 22. 11:46
5년마다 실시되는 페루 인구조사의 날. 어제 우연히 현지인 친구를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 있어야 한다고 하여 좀 의아해 하고있던 터였다. 일요일이라 간만에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어머...온 세상이 이렇게 조용 할 수가! 소음으로 나를 미치게하는 이곳에서 밖에는 택시 한 대 다니지 않고, 상점들도 모두 문을 닫아 마치 도시가 마비된 듯 보였다. 인구조사를 하는데 왜 모두 집에 있어야 하는거지?? 여전히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오후가 되니 우리집에도 조사원이 찾아왔다. 질문들을 듣다보니..이게 인구조사에 왜 필요해??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별의 별 질문들이 있었다. 집에 방은 몇 개? 냉장고, TV, 세탁기, 라디오, 컴퓨터 등등 소유 여부 물은 24시간 잘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