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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3: 멘도사(Mendoza)] 쉴 새 없이 와인 마셔대기!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7. 22. 03:55
☆ [2008년 6월 23일: 멘도사(Mendoza), 아르헨티나]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 와인 투어의 날! 결론부터 말하자면 투어 내용은 별로였다. 오히려 페루에서 보데가 따까마 투어를 한 것이 포도 농장도 둘러보고 훨씬 내용이 알찼다. 포도를 수확하는 것에서부터 와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었는데... 본 것이라고는 와인 숙성 통들과 와인 병을 포장하는 과정이 전부다. 이게 어떻게 보데가 투어야! 와인 판매상 투어지! 완전 실망이다. 애초에 기대했던 투어는 물 건너 갔으니 와인 시음이나 즐겨야지. - Bodega y Cavas de Weinert Weinert CARRASCAL, vino blanco, Sauvignon Blanc & Chenin Blanc,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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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2: 멘도사(Mendoza)] 경찰차를 타다. 대낮 길 한복판에서 만난 날치기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7. 22. 03:30
☆ [2008년 6월 22일: 멘도사(Mendoza), 아르헨티나] 일요일. 요즘은 요일 감각도 없다. 하루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슬슬 멘도사 시내를 둘러보려고 했는데 그 마저 일요일이라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거리에는 사람들을 찾기도 힘들고 조용하다 못해 마치 죽은 도시 같다. 마실 나온 사람마냥 슬슬 걷다 보니 산 마르띤 공원에 도착했다. 공원이 꽤 넓어 다 보지는 못하고 입구 근처만 살짝 돌다 나왔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쭉 이어지는 가로수 길은 단풍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이게 대체 얼마 만에 보는 단풍이야? 2006년 5월에 출국했으니, 3년 만에 보는 단풍이다. 아..나뭇잎의 색이 변한다는 게 이렇게 신기하고 멋질 수가. 일요일이라 문을 연 상점을 찾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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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1: 산티아고(Sanriago), 칠레 → 멘도사(Mendoza), 아르헨티나] Adios Chile!! 멘도사를 향해~~~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7. 10. 15:07
☆ [2008년 6월 21일: 산티아고(Sanriago), 칠레 → 멘도사(Mendoza), 아르헨티나] 또 다시 국경을 넘는다. 아디오스 칠레! 역시나 버스를 타자마자 곯아 떨어진 나는 무심결에 뜬 눈으로 창 밖을 보고는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졌다. 온통 하얀 눈 덮인 산..여기도 눈, 저기도 눈...>>ㅑ~~ 저 멀리 스키장도 보인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결국은 가지 못한 스키장...ㅠㅠ 이 만년설이 덮인 안데스 산 중턱 해발 2천이 조금 넘는 곳에 칠레-아르헨티나 국경이 있다. 여지껏 본 최고의 국경이다. 멘도사에 도착하여 미리 몇 군데 인터넷에서 봐 두었던 호스텔과 론리에 나온 괜찮아 보이는 호스텔 중에 고민하다가 론리를 선택하고는 택시를 타고 갔다. 그러나.... 그 호스텔은 없어지고 공터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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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0: 산티아고(Sanriago)] 펑펑 써!!! 긴축재정은 무슨...여행:: 남아메리카/08' Chile 2008. 7. 10. 14:56
☆ [2008년 6월 20일: 산티아고(Sanriago), 칠레] 오예. 다행이 오늘은 해님이 나와주셨어. 카메라를 둘러메고 센트로로 고고~ 역시 명동 거리 같은 길. 마초들의 천국 아이띠 까페. 이런곳이 어떻게 아직까지 성업을 하나 몰라 ㅡ.,ㅡ 아르마스 광장: 산티아고시의 기초를 쌓은 Pedro de Valdivia의 기마상과 1558년에 세워진 대성당. 아르마스 광장: 중앙 우체국 우선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센트랄 시장에 가서..해산물을~ 이번엔 좀 더 횟 집 분위기가 나도록 해산물 파는 곳 바로 옆에 있는 허름한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안쪽의 레스토랑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곳에 오면 꼭 먹어봐야지..하고 벼르던 성게를 시켰다. 맛은 멍게?해삼? (나 얘네들이 매번 헷갈려;;)과 비슷한데 더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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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9: 산티아고(Sanriago)] 망할넘의 비여행:: 남아메리카/08' Chile 2008. 7. 10. 14:46
☆ [2008년 6월 19일: 산티아고(Sanriago), 칠레] 칠레 와인 보데가 중 가장 유명한 꼰차 이 또로(Concha y Toro)를 방문하려고 어제 관광안내소에서 예약을 해 놓았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도저히 이불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어머, 왜 이렇게 추운거야... 밤새 자가다 몇 번이나 깼는지 모르겠다. 오들오들.. 그 동안 아르헨티나에서 계속 추운 지역에 있었어도 호스텔에서 난방이 하도 잘 되어 있어서 침낭 괜히 가져왔다고 툴툴거리고 있었는데. 자다가 저 침낭을 꺼내어 덮을까 생각만 백만 번. 너무 추워서 시계를 보러 손 조차 뺄 수 없어 그냥 밤새 오들오들 떨기만 했다. 아침이 되어도 밤새 떨어 몸은 몸대로 피곤하고, 밖은 여전히 비가 주룩주룩이다. 에라 모르겠다. 보데가 방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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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8: 산티아고(Sanriago)] 비가 주룩주룩. 겨울비여행:: 남아메리카/08' Chile 2008. 6. 21. 17:31
☆ [2008년 6월 18일: 산티아고(Sanriago), 칠레] 눈 뜨자마자 대충 짐 정리를 해서는 그 끔찍한 호스텔을 빠져 나왔다. 숙소를 옮기고 나니 살 것 같다. 뜨거운 물 펑펑 나오는 호스텔에서 기분 좋게 샤워를 하고 방에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다. 고양이 녀석이 침대 위에 앉아서 지 집인 양 쳐 자고 있다. 나 고양이 싫어해. 나가! 날이 꾸리꾸리...우중충..리마야? 왜 이래;; 오늘은..산티아고의 박물관을 찾아가기로 했다. 박물관은 이제 지겨워서 싫은데, 그래도 칠레에서 최소한 한 군데는 가야 할 것 같아 선정된 곳이다. Museo Chileno de Arte Precolombino. 스페인침략 이전 시대까지의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해 놓은 곳이다. 박물관의 규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