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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4: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환상적인 공연, 세뇰 탱고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8. 07:07
☆ [2008년 7월 04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아...이제 체력이 떨어지나. 딱히 막 잠이 오는 것도 아닌데, 아침까지 먹었으면서도 도무지 꼼짝하기가 싫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침대에서 계속 늦장을 부리다 4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팔레모 지역에 도착했다. 날씨는 안개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마치 유령이라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다. 그제는 그래도 잠깐 낮에 해가 났었는데 어제는 하루 종일 흐리더니 오늘은 이 모양이다. 팔레모 지역에서 대표적인 것은 엄청난 규모의 공원인데 날씨가 이러니 공원이고 뭐고. 일단 늦은 점심부터 해결하러 눈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다. 우연히 들어온 카페는 생각보다 음식도 깔끔하여 맘에 들었다. 왜인지 공원으로 들어가는 문도 다 잠겨있고, 날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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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3: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뮤지컬 Rent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7. 14:56
☆ [2008년 7월 03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저녁때 뮤지컬 공연 때문에 저녁 시간이 애매하여 원래 가려던 팔레모 지역을 내일로 미뤘다. 덕분에 오늘은 좀 널널하게 시내에서 쇼핑만 했다. 소스 한 방울 없는 최악의 소바가 있는 점심세트 메뉴는 위에 기별도 가지 않고, 맛도 별로였다. 일식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려 주셨다. 다시는 거기서 먹나 봐. 아르헨티나의 자하철 소개나 함 해볼까. 아르헨티나에서는 지하철을 Subte(수브떼) 이라고 한다. 지하철 표 파는 창구. 이것이 1회 승차권이다. 요금은 0.9페소. 한화로 약 300원. 거리나 시간에 제약없이 1회에 동일 요금이다. 교통비는 정말 싸다. 5회권, 10회권 등 여러번을 탈 수 있는 승차권도 있는데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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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2: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레꼴레따 묘지, 국립미술관, 그리고 탱고 배우기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7. 13:51
☆ [2008년 7월 02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리꼴레따 묘지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역시 버스는 시민의 발이다. 노선도 많고 좁은 골목골목 다 다녀서 한국에서 버스타기보다 쉬운 것 같다. 꼭 동전으로 요금을 맞춰서 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날씨가 흐린데다 바람까지 불어 을씨년스럽다. 정말 딱 묘지에 방문하기 좋은(?) 날씨 같다. 레꼴레따 묘지(Cementerio Recoleta)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유서 깊은 묘지로 조각상들과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예술적인 묘지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묘지의 묘 중에 70개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하며 역대 대통령, 유명인들, 페론 전 대통령(Juan Domingo Peron: 1895~19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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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1: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장난감 마을같은 까미니또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7. 13:25
☆ [2008년 7월 01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9시 30분쯤 눈을 떴었는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역시 또 그넘의 숙취 때문이다. 아침을 포기하고 이불 속에서 자다가 밍기적 거리다가 12시가 되어 겨우 일어났다. 영 술도 안 깨고 마음 같아서는 오늘 하루는 그냥 침대와 하루를 보내고 싶었지만..겨우 호스텔을 나섰다. 배가고파 먼저 간단히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여전히 속은 울렁울렁 머리는 지끈지끈..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땅이 울리고 끔찍한 소음을 내는 통에 더 골이 울린다. 주스와 커피가 포함되어 있는 프로모션 메뉴를 시키느라 선택했던 메뉴는 느끼한 치즈가 들어간 토스타도여서 한 개 먹고 올릴 뻔했다. 결국엔 사이다를 시켜서 벌컥벌컥 원샷. 지나가다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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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30: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삽질의 연속 ㅠㅠ ...그리고 생애 첫 탱고 공연 관람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2. 09:29
☆ [2008년 6월 30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오늘은 특별히 뭘 한다기 보다 산 마르띤 광장까지 그냥 슬슬 걸어가면서 그 근방을 둘러보려고 했었다. 결국엔 하루 종일 걸어 여유 있게 보내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만.. Av. Florida 길에 큰 서점이 많다. 너무 좋다~ 페루에서는 서점 구경하기 너무 힘들었는데.. 다음에 와서 하루 종일 죽치고 있어야지. 뮤지컬 티켓을 사고, 이곳 저곳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산 마르띤 광장에 도착했다. 광장을 둘러봐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앞에서 보고는 “다 봤다~” 해버렸다. 너무 배가 고파서..빨리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오늘은 한식에 도전하기로 했다. 원래 여행 중에 한식당을 찾아 다니진 않는데 간단히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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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9: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즐거운 시장 구경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2. 09:16
☆ [2008년 6월 29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마침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산 뗄모 도레고 광장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하는 골동품 시장에 갔다. 기념품에서부터 어따 쓸까 싶은 골동품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시장. 한켠에서는 탱고 공연이..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지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 짐들을 다 짊어지고 브라질을 갈 수 없어 다시 부에노스로 돌아오는 때로 미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죽벨트, 탱고 컵, 뺏지, 자석그림 등 자잘하게 지른 것들이 좀 있다. 매주 일요일 이 곳에서 탱고 공연을 하시는 저 할아버지는 이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다. 노천 카페에 앉아 즐기는 커피 한 잔과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즐겨먹는 엔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