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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0629: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즐거운 시장 구경
    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2. 09:16

    ☆ [2008년 6월 29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마침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산 뗄모 도레고 광장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하는 골동품 시장에 갔다.
    기념품에서부터 어따 쓸까 싶은 골동품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시장.
    한켠에서는 탱고 공연이..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지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 짐들을 다 짊어지고 브라질을 갈 수 없어 다시 부에노스로 돌아오는 때로 미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죽벨트, 탱고 컵, 뺏지, 자석그림 등 자잘하게 지른 것들이 좀 있다.










    매주 일요일 이 곳에서 탱고 공연을 하시는 저 할아버지는 이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다.
















     





    노천 카페에 앉아 즐기는 커피 한 잔과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즐겨먹는 엔빠나다.





    매주 일요일이면 이들도 공연을 한다.
    탱고와 클래식의 만남? 멋진 퓨전 음악 그룹.

     


    이제 본격적으로 부에노스 탐방 시작!
    가장 가까운 마요 광장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마요 광장 쪽으로 걸어갔다.
    웅장한 규모와 화려한 양식의 건물들이 나를 압도했다. 정말 멋지구나...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정말 건물들 모양이 너무 성냥갑 같아서..너무 특색이 없다.






    이 곳이 마요 광장(5월 광장)이다.


    1536년 Pedro de Mendoza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건설하였는데 1541년 과라니족의 습격으로 폐허가 되고,
    1580년 6월 11일 스페인사람들에 의해 다시 재건.
    1810년 5월 25일 자치정부의 설치를 외치며 모인 사람들의 ‘5월 혁명’이후 5월 광장이라 불리게 되었다.


    광장에 있는 Piramide de Mayo(5월의 탑)은 5월 혁명 1주년을 기념하여 그 다음해에 세워진 것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물로
    그 탑 안에는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가지고 온 흙이 넣어져 있다고 한다.


    뒤로 보이는 붉은 색 건물은 대통령 궁인데
    건설에 착수했을 당시의 대통령 사르미엔토 시대부터 대대로 분홍색으로 칠해져 ‘까사 로사다’라고 불린다.
    영화 '에비타'에서 '에바 페론'역의 마돈나가 <Don’t cry for me Argentina>를 열창하던 대통령 궁이 바로 저 곳이다.




    광장 옆에는 대성당이 있는데, 다른 대성당들과는 다른 양식이 눈에 띈다.
    대성당에는 12인의 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기둥이 있고, 정면 오른쪽에 타고있는 불꽃은 대성당 완성 당시부터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계속 타고 있다고 한다.




    대성당에는 남미의 독립 영웅 호세 데 산 마르띤(Jos? de San Mart?n)장군의 묘가 안치되어 있었는데 그 앞을 근위병들이 지켜서고 있다.






    운이 좋게도 까사 로사다에서 근위병들이 나와 교대를 위해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기가 폭 144m로 세계에서 가장 넓다는 7월 9일 거리(Av. 9 de Julio) 이다.
    얼마나 넓은지..길을 건너 가려면 신호 2~3번은 받아야 건너갈 수 있다.

    이 거리와 꼬리엔떼스 거리가 만나는 곳에 오벨리스크가 서 있다.




    67.5m의 이 오벨리스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상징이다.


    까사 로사다, 까빌도, 대성당, 오벨리스크 등을 보고나니 금새 어둑어둑 해진다.
    일요일이라 사람과 차가 없어서 도로는 한산하기만 하다. 썰렁하긴 하지만 탁 트인 느낌이라 좋다.


    오늘도 저녁은 고기다.
    낮에 골동품 시장 다녀오는 길에 봐둔 빠리야 집을 찾아 갔는데,
    밖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윽..오늘 돈 좀 쓰겠네.






    이렇게 비싼 레스토랑에서 호사를 부리는 것도 한국에 가면 하지 못할 일이다. 흑.
    오늘도 bife de chorizo를 시켰는데 이 집도 맛은 있었지만 맛은 어제 먹은 것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그 고기 맛! 게다가 거긴 여기보다 저렴하니 가격대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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