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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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랜 토리노일상/리뷰 2009. 3. 19. 01:42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월트 코왈스키), 비 방(타오 방 로어), 아니 허 (수 로어), 크리스토퍼 칼리 (자노비치 신부) 장르: 드라마 제작국: 미국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게 별로 없다. 원래 영화를 보면서 특정 몇몇을 제외하곤 배우나 감독 이름을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을뿐더러 관심도 별로 없고 기억도 잘 하지 못한다. 글쎄, 영화 자체로 보면 그닥 대단할 것도 없다고 하겠다. 그런데..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열혈팬인 N을 통해 얼핏 들은 이야기들 만으로도 이 영화를 통해 그의 삶과 그가 영화를 마무리하는(?) 과정을 보는 듯 해서 그것이 좋았다. 그를 알고 이 영화를 본다면 분명 색다르게 다가올 영화다. 영감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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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레슬러일상/리뷰 2009. 3. 6. 22:32
더 레슬러 (The Wrestler)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미키 루크(랜디 더 램 로빈슨), 마리사 토메이(캐시디), 에반 레이첼 우드(스테파니 로빈슨) 장르: 액션, 드라마 제작국: 미국 미친듯이 불어대는 바람을 뚫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 극장에 영화를 보는 사람이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아무리 낮에 보긴 했다지만...이렇게 해서 극장 운영이 될까 괜시리 내가 걱정이 다 된다. ㅡ,.ㅡ 미키 루크의 복귀작이라고 해서 티비에서 꽤나 홍보해주던데 좀 보기 힘들었던 영화다. 나도 모르게 손이 몇 번 올라갔고, 시간을 두 번이나 확인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랜디의 뒷모습이 나를 참 답답하게 만들었다. 랜디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이유를 알기에 그를 이해는 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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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우트일상/리뷰 2009. 3. 4. 23:56
다우트 (Doubt, 2008) 감독: 존 패트릭 셰인리 출연: 메릴 스트립(알로이셔스 수녀),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플린 신부), 에이미 아담스(제임스 수녀) 장르: 드라마 제작국: 미국 의심하는 자와 의심받는 자가 있다. 이들은 영화에서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기도 한다. 이들은 결국 대립할 수 밖에 없다. 영화는 계속해서 관객들로 하여금 의심을 하게 만든다. 마지막 장면은 알로이셔스 수녀가 의심한 것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무엇이 그녀를 의심하게 했는지 우리에게 또 다시 의문을 던져준다. 나는 여기에서 혼란에 빠졌다. 누구를, 무엇을 의심했는가. 알로이셔스 수녀는 무엇이 그렇게 의심스러워서 저토록 고통스러워할까. 죽어야 사는 여자에서의 포스도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데...여전히 메릴 스트립의 포스는 그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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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낮술일상/리뷰 2009. 2. 13. 02:20
낮술 (Daytime Drinking, 2008) 감독: 노영석 출연: 송삼동(혁진), 김강희(옆방녀), 이란희(란희) 장르: 드라마 제작국: 한국 음악만 들어도 취할 것 같은 OST. 골때린다. ㅎㅎ OST 음악 파일은 저작자인 감독님(작, 편곡 노영석)이 공개로 오픈해주신 덕에 가져왔다. (출처: http://blog.naver.com/notsool2009) 아, 진짜 저 찌질이를 어쩜좋니... 그렇게 당하고도 마지막 순간까지 갈등이 되니...;; 이 영화를 보고나면 술 땡기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던 N의 우려와는 달리 영화 보는 내내 진탕 마시고 나온 기분이어서..내 속이 다 울렁거리는 느낌. 얼마전 '워낭소리'가 관객몰이를 하더니 이제는 예산 1,000만원짜리 독립영화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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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븐 파운즈일상/리뷰 2009. 2. 12. 00:41
세븐 파운즈 (Seven Pounds, 2008)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출연: 윌 스미스(벤 토마스), 로자리오 도슨(에밀리 포사) 장르: 드라마 제작국: 미국 별 기대 없이 윌 스미스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본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첫 장면부터 주인공이 어떻게 될 지 알려주는 과감함을 보여줬는데 과연 언제, 왜 그럴것인가를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긴 해도 아무런 힌트 없이 영화를 거의 종반까지 끌고가는건..좀 너무했다..... 처음 가본 동대문 메가박스는 화면도 크고 앞좌석과의 거리도 넓어 편했는데 난방을 너무 과하게 틀어주는 바람에 밖에 나와서 잠시 찬바람을 맞아야 했다는;; 개인적으로는 눈물을 흘릴만큼 감동적이진 않았는데 주위에 우는 관객이 꽤 있었다. 여기서 훌쩍 저기서 훌쩍.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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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인의 취향일상/리뷰 2009. 1. 31. 05:42
타인의 취향 (Le Goût des autres The Taste of Others, 2000) 감독: 아녜스 자우이 출연: 장-피에르 바크리(카스텔라), 안느 알바로(클라라), 아녜스 자우이(마니), 알랭 샤바(브루노), 제라르 랑방(프랑크) 장르: 코미디, 드라마 제작국: 프랑스 개봉 당시 프랑스에서만 400만 관객을 동원해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 배우겸 작가 아녜즈 자우이의 영화. 약 십년의 시간이 지나 재개봉했다는데, 세월의 흐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지금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영화다. 프랑스 영화에는 프랑스 영화만의 무언가가 있다. 나만의 기준에서 본다면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엽기 혹은 어이상실. 그야말로 이게 뭥미~' 라던가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