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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KARSH)전
    일상/리뷰 2009. 5. 3. 07:48
    카쉬전이 시작된 3월부터 갈 기회를 노리다 결국 전시 종료 일주일 남기고 드디어 관람!!
    전날 밤을 거의 꼬박 새고 비몽사몽; 예술의전당으로 고고ㅡ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선 것은 하루에 두 탕을 뛰기 위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나란히 전시중인 카쉬전과 클림트전.

    오전에 카쉬전을, 오후에 클림트전을 목표로 갔는데....
    마침 이날이 근로자의 날이었던지라;; 클림트전 전시장 문 열기 전부터 한 층 가득 줄서있는 사람들 보고 경악;;;
    사람들...연휴 틈타 여행이라도 갈 줄 알았더니..다 여기 모인거야??
    클림트 인기가 대단하긴 한가보다..


    카쉬전 티켓은 전시장 앞이 아닌 건물 밖에서 끊어야 하는데
    내게는 행운의 초대권이 있었으므로 패스~ :-)


    Yousuf Karsh (유섭 카쉬)
    Canadian, 1908~2002, 아르메니아(Armenia) 공화국의 말딘 출생.

    1933년 캐나다 총독 부처를 비롯하여 고관과 그의 가족들을 찍기 시작했다. 1941년 캐나다를 방문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을 찍었으며 이 사진이 후에 <LIFE>지의 표지로 발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다. 이후 1943년에 캐나다 정부의 요청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조지 6세를 비롯 정치가, 과학자, 군인, 예술가, 성직자 등 42명의 초상을 찍었으며 1945년 <LIFE>지의 위촉으로 세계 명사들의 초상사진을 찍었다. 그 뒤로는 1950년대 산업혁명 시기의 캐나다 경제성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2002년 작고할 때까지 수많은 세계명사들의 모습을 남겼다.

    카쉬는 광각렌즈를 이용해 깊은 피사계 심도를 연출하고, 망원렌즈를 사용하여 인물의 감정과 사실성을 살린다. 또한 빛을 비스듬히 비추어 배경을 어둡게 하거나 빛을 쏘아 전체프레임의 4분의 1정도를 어둡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카쉬룩(Karsh-Look), 즉 카쉬만의 인물사진 촬영스타일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ww.karshkorea.com




    클림트전의 엄청난 인파에 떨면서 카쉬전으로 향했더니...다행히 여기는 대체적으로 한산~
    아마도 대부분의 인원이 클림트전으로 몰렸을터, 이제보니 클림트전에 오히려 감사한 기분;;

    전시회장 내부에선 사진을 촬영할 수 없고, 입구에 대표작들을 데코해 놓았는데


    그 유명한 오드리 햅번의 사진.
    카쉬는 자신이 찍은 인물사진 대부분을 어두운 배경으로 찍었기 때문에 
    이렇게 흰 배경에 찍은 사진은 오드리 햅번과 그의 둘째 부인의 사진 정도라도 한다.


    어네스트 헤밍웨이


    알버트 슈바이처


    그리고 전시장 입구의 바로 옆에는 사진 찍을 당시의 이야기로 카쉬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윈스턴 처칠이 있다.

    사진 찍으면서 놀다가 전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바로 입장~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사진들은 모두 카쉬가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이다.
    이미 우리에겐 너무 익숙하고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서 그 사진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뛰는 일이지만,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역사적 인물들을 직접 만나는 듯한 기분,
    뭐랄까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은 나만 느낀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의 사진을 보면 카메라로 찍은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찍었다는 느낌이 든다.
    사진의 주인공과 진짜로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 이건 렌즈만으로는 담을 수 없는거니까..

    11시30분에 도슨트가 있는데 작품을 보는데 정신이 팔려 시간을 놓쳐버렸다.
    그래도 중간 정도부터 따라잡았는데 그 사이 꽤 늘어난 관람객들에 뒷쪽으로 밀려나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몇몇 작품들의 설명만 간간히 들었다.

    그렇지만 난 이미 여유롭게 하나하나 본터라 전혀 아쉽지 않았음.


    게다가 이번엔 망설임 없이 도록(\20,000) 구입!
    역시 자금의 압박으로 \120,000 짜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인물사진5인전'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국내사진작가: 故임응식, 육명심, 박상훈, 임영균, 김동욱



    관람을 마치고 클림트전의 동향을 살핀 결과 오전보다는 줄이 오전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입구에서부터 대기시간이 40분이라는 소리에 또 다시 기겁;
    이 상태로는 들어가봤자 작품 구경은 커녕 눈도장 찍기도 어려운 상태.
    바로 포기하고 다음으로 미뤘다. 남들 일하는 평일에 와야지;;; -_-


    날씨가 화창해서 더웠음에도 기분이 상쾌해진것 같았다.


    주위를 둘러보다 정체모를 빨간잎의 저 나무를 발견하고는..
    '혹시....단풍???'
    놀래서 바로 달려가 확인.


    생긴 것은 꼭 단풍나무잎처럼 생겼는데 얘는 원래 색이 이런 애란다;;
    난 왜 이런걸 처음보는 것 같지?
    한국은 푸른 나무와 화려한 꽃들과 고운 단풍들을 볼 수 있는 곳이어서 감사하다.




    *****
    KARSH 100 -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 (www.karshkorea.com)
    Part1. 포트레이트
    Part2. 사회의 얼굴
    Part3. 초기의 작업들

    일시: 2009년 3월 4일(수) ~ 5월 8일(금)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5전시장
    요금: 성인 \8,000, 청소년 \7,000, 어린이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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