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클림트 황금빛 비밀 "토탈아트"를 찾아서 - Gustav Klimt in Korea 2009
    일상/리뷰 2009. 5. 15. 06:00

    지난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입장을 포기한 이후 일주일만에 다시 클림트전 도전.


    다시 찾은 예술의전당.
    카쉬전에 이어 클림트전도 전시 종료 일주일을 남겨놓고 보게 되는;;;
    이 날은 카쉬전 마지막날이라 이번엔 카쉬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운이 좋았어~



    \16,000 이라는 적지 않은 입장료에 ㅎㄷㄷ 했었지만 다행히 싸게 볼 수 있었던데다
    '유디트 1(Judith 1)' (http://www.klimtkorea.co.kr/html/m0301.html) 만으로도 입장료 \16,000 다 주어도 아깝지 않아!

    클림트 작품에서 유명한 '키스' 도 없고 실망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보떼로(Botero) 이후 두 번째로 그림에 빠져들게 한 클림트.
    전시회 초반에 걸려 있던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인(1894년, 유화)' 은 정말이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 작품.
    난 무슨 사진 보는 줄 알았네 -_-

    많은 작품들이 좋았지만 특히 '유디트 1' 과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인' 그리고
    여러 작품들의 드로잉이 함께 전시되어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전시회.

    도슨트 투어는 시간을 놓쳐 듣지 못했는데, 입구에서 빌려간 오디오 가이드 덕을 톡톡히 봤다.
    사람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며 그림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빠른시간내에 지나가버리는 도슨트 보다는
    (물론 안듣는것보단 백만배 낫지만)
    여유롭게 또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 덕분에 더 재미나게 관람했음.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 1862~1918)

    그의 본격적인 예술가로서의 활동은 동생 에른스트 클림트, 죽마고우 프란츠 마츠와 공동으로 의뢰받은 슈트라니 저택의 천정화(비엔나) 작업에서 부터였다. 이후 클림트는 이어지는 공공미술 작업의 의뢰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이러한 작업과정에서 그는 회화와 건축의 예술 형태에 대한 지적 관심이 높아졌고 토탈아트라는 예술개념을 끌어냈다.

    여성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는 강렬한 황금빛을 창조해 냈고 보다 과감하고 도전적인 표현을 감행했다.
    클림트는 색채의 마술사로서 에로티즘의 예술적 승화를 이뤄낸 사랑의 작가로서 당대에도 그리고 현재까지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서있다.

    전시소개

    유화 30여 점, 드로잉 및 포스터 원본 70여 점, 베토벤프리즈 및 작가 스페셜 인스톨레이션 등 클림트의 대표작품 총 100여 점 전시.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21세기 마지막 전시’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클림트 단독전.  

    '키스'가 이번 전시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

    작품 ‘키스’는 정부에서 소유하고 있는 국보급 작품이다. 180 x 180 cm 라는 작지 않는 크기의 금색으로 점철된 이 작품은 벨베데레의 심장이자 더 나아가 오스트리아라는 한 국가 문화 생명의 심장인 것이다. 겹겹이 유리관에 들어가있고 삼엄한 보안 몰래 사진 촬영을 한다고 해도 반사되어 나오도록 설치되어있는 벨베데레 미술관 안의 ‘키스’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한 나라의 국보라는 견고한 벽으로 인해 ‘토탈아트’를 조명하며 작가의 일생을 총체적으로 담아내는 본 전시에 그의 대표적인 작품 ‘키스’가 포함 될 수 없었던 사실은 참으로도 아쉬운 사실이다. 실제로 클림트가 작품을 완성한 1908년부터 현재 2009년까지 약 100년간 ‘키스’의 전시 횟수는 16회에 불과하다. 16회 중 9회가 비엔나에서 열렸고 유럽 밖을 벗어난 적은 2회이며 1992년을 마지막으로 벨베데레에 영원히 안착하게 되었다. 하여 큐레이터들을 포함한 전시에 참여한 모든 인원들은 ‘키스’에 버금가는 ‘유디트 Ⅰ’를 가져오려고 만전을 기하였고 덕분에 클림트 황금시대의 또 다른 대표작 ‘유디트 Ⅰ’로 이번 전시를 빛내는데 성공하였다.

    출처: www.klimtkorea.co.kr





    기념품들 갖고 싶은거 정말 많았는데...가격 보고 바로 등 돌려주시고 ㅡ,.ㅡ
    도록이라도 살까 했더니 2만원 짜리는 매진; 에헷;; 지난주에 사둘걸 -_-
    3만원 짜리는 가격에 비해 쓸데없는 내용이 너무 많은것 같아서 구입 포기.

    지금 생각해보면 사지 말라는 계시였던 듯. 이제 더이상 책꽃이에 책 꽃을 공간도 없어 ㅠㅠ
    그래도 클림트의 작품이 그려진 책갈피를 선물로 받았다~ 냐하~
    구겨지기라도 할까봐 사용보다는 소장용이 되어버릴 듯. Gracias N.

    전시회를 다 보고 나와 기념품까지 다 돌아볼 동안에도 K는 감감 무소식이더니
    얼굴에 '감격 감격'을 잔뜩 써서는 나타났다.
    클림트를 격력히 사랑해주시는 K 덕분에 나도 클림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거였으니
    K에게도 Gracias.



    *****
    2009 구스타프 클림트 한국전시 (Gustav Klimt in Korea 2009) - www.klimtkorea.co.kr

    일시: 2009년 2월 2일(월) ~ 2009년 5월 15일(금) / 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 2층
    요금: 성인 \16,000, 청소년 \8,000, 어린이 \5,000, 오디오 가이드 \3,00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