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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11일 : (1) 마추픽추(MachuPicchu)]
    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7. 4. 9. 12:48

    ☆ [2월 11일 : (1) 마추픽추(MachuPicchu)]


    마추픽추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아레끼빠에서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꾸스꼬에서 온다고 가정했을 때


    꾸스꼬 출발 06:15분 기차를 타게 된다. (아...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는 사람들도 있다..)


    꾸스꼬 출발 기차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아구아스 깔리엔떼스에 도착하여 바로 마추픽추 이동...마추픽추와 - 시간이 되는 경우 - 와이나픽추까지 보는 경우,


    또는....아구아스 깔리엔떼스에 도착 후 하루 휴식 후 다음날 새벽 일찍부터 마추픽추 등반 후 와이나픽추까지 보는 경우..


    대략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우리는 그 두 번째 경우를 택한 경우다.


    첫 날은 도착하여 휴식을 취했고....마추픽추 등반 당일...새벽 일찍 일어나 마추픽추로 향하는 발걸음을 옮겼다.


    (개인적으로 이 코스를 추천한다..하루의 사간이 날아가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마추픽추를 시간에 쫒기며 보고싶지 않다면 다음날 새벽에 출발하는것이 좋을 것이다.)


     


    새벽 5시가 좀 넘어....대략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다들 짐을 챙겨 나왔다..


    올라가면 제대로 끼니를 떼울 수 없기 때문에 억지로 돌같은 빵(숙소에서 주는)을 씹어 넘기고...


    버스에 올라 마추픽추로 향하는 시간을 기다린다..


    기적인지..다행히도 폭우는 잠시 멈춰있는 상태였다.


    전날 너무 비가 많이 온 탓에...올라가서 비가 올까 두려워...비옷을 하나 샀다..


    나를 따라..만도를 제외하고 모두 비옷을 사고는....


    드디어 미추픽추로 출발!!!!!!!!!!!!!!!!!!!!!!!!!!!


     


    사실...내가 지금 마추픽추로 가고있는지..


    도착할 곳이 마추픽추인지...실감이 나지 않는다...


    마추픽추라고 하면..그저....여행을 그리워하고...여행에 목말라하던 내가 서점에서 책을 들추어 보았을 때


    어느 한 페이지에 나올 법 한...그런 장소 중 하나였을 곳이...


    이제 곧 내 눈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하니...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마추픽추 입구에 도착하였을 때...눈 앞에는 안개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 지나서 안개가 걷혔을 때...내 눈앞에 모습을 보인것이 정말 마추픽추 인지..


    이게 그동안 내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것인지..믿을 수가 없었다.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공중 도시...마추픽추를 드디어 내 눈으로 보게 되는 순간이다!


     


    마추픽추는 빙험 이라는 미국 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 된 곳으로서, 사실 빙험은 '잃어버린 도시' 빌까밤바를 찾기위해


    페루로 돌아왔다가 이 지역에 살고있는 한 원주민으로부터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찾아나서


    알게 된 곳이다.


    빙험이 죽을 때 까지 발까밤바라고 믿고 있던 마추픽추..


    이 곳은 여진히 그 기원이나 목적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도시이다.


    이 곳에 올라오기 전 까지..그 아래에서는 마추픽추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중도시'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올라와서야 그 모습이 제대로 볼 수 있으니까..



    마추픽추 도시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이 문 옆에는 어떤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도시 내부로 들어오는 침입자를 막기위한 안전장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직 안개가 완전히 걷히지 않아..미스테리의 도시 마추픽추는 아직도 안개에 싸여있다..


    마추픽추 한 쪽에 어떻게 마추픽추가 만들어 졌는지 추측하게 하는 흔적이 남아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이 큰 바위에 틈을 내고 나무로 만든 쐐기를 박아 물을 먹이면


    나무가 팽창하여 바위가 쪼개지는....그런 방법으로 마추픽추를 쌓아올렸던 것이다.


    바위는 어떻게든 가공한다 치더라도...이 높은 곳에 어떻게 도시를 만들었는지는..


    과연 언제 밝혀질 것인지..어쩌면 평생 아무도 풀지 못하지 않을까...




    마추픽추 내에 있는 정원에 있던 꼬까(Coca).


    이 외에도 작은 정원에는 처음보는 식물들이 많았다.


    마추픽추는 씨에라(산악지역)와 쎌바(밀림지역)의 경계 지역이다. 그래서 벌레들이 많다고 하는데..


    운이 좋았던건지...우리는 다행히도 벌레들의 습격을 받지 않았다.




    튀어나온 부분은 견고하게 쌓아올리기 위해 지지대 역할을 하는 부분.



    이런 마추픽추에도...지진으로 약간 파괴된 흔적이 남아있다.



    커다란 세 개의 창문이 있는 이곳은 '세 창문의 신전'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 곳에서 나온 사람들 중 한 명이 1대 왕인 망꼬까빡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곳에도 역시 3개의 계단이 있다. 하늘, 땅, 지하를 의미하는 3개의 계단.


     



    가수방 입구.



    저 창문에대고 말을 해보면 에코효과가 나는데..그래서 이곳이 가수방이라는 추측.. ㅡ,.ㅡ




    넓은 광장을 중심으로 위쪽은 귀족들이 살던 곳, 아래쪽은 평민들이 살던 곳이라고 하는데..


    아래쪽이 덜 정교하게 만들어지기는 했어도..정말로 누가 살았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둘러보다보니...돌이 하나 있었는데, 그 돌이 멀리 있는 산과 그 산맥이 얼추 일치했다.


    (50mm렌즈로 찍어서 저 부분밖에 안나왔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꽤 비슷하다.)


    대체 누가 저런걸 찾아내나 몰라...



    태양을 잡아매는 기둥 인띠와따나(IntiHuatana)...삐삭에 있던것과는 비교되게 크기가 크다.


    그래...이 정도는 되어야 태양을 잡을 수 있겠지..



    모서리를 보면 약간 부서진 흔적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꾸스께냐 CF를 찍다가 카메라를 떨어뜨려


    파손되었다고 한다....내가 좋아하는 꾸스께냐지만...주의좀 하지...이게 뭐니~~



    아래로는 우루밤바 강이 흐르고 있다.




    수로.



    야마의 가죽으로 묶은 지붕.



    양 옆으로 세워진 돌벽들의 구조가 약간 다른것을 볼 수 있는데,


    왼쪽벽이 덜 정교한 것은 흘러내리는 물을 정수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태양의 신전. 이게 정확히 태양의 신전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대부분의 태양의 신전들이 원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이곳 역시 태양의 신전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태양의 신전 밑에는 동굴같은 것이 있었는데,



    안쪽에는 제단이 있고, 벽에 있는 창에 역시 미라가 있었다고 한다.



    곡식을 가는데 사용하는 절구로 쓰였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절구. 보름달이 뜨면 거울처럼 비친다고 한다.





    구름사이로 보이는 산에 희미하게 드러나는 등산로가 바로 잉카트레일 루트다.


    잉카트레일을 하면...저 길을 거쳐 마추픽추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원래 이번 여행에서 잉카트레일을 하려고 했었는데..2월에는 우기(대략 11월부터 3월까지이지만 2월만 통제)로


    잉카트레일을 할 수 없다. 아쉽지만 잉카트레일은 다음으로 미루고 (실은 어찌나 다행인지!!! 나이가 부끄러운


    내 체력을 생각하면..기회를 줄 테니 체력보충 후에 도전하라는 신의 계시 인 듯;;) 이번에는 마추픽추만.


    덕분에 꾸스꼬를 다시 가야만하는~~



    멀리 공중도시 마추픽추를 둘러싸는 산맥들.


    직접 마추픽추를 밟고 서 있는 이 순간에도 믿기지 않는 상상속의 풍경들.


    이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아무도 모르기에 더욱 더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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