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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3: 바릴로체(Bariloche)] 여기 아르헨티나 맞아??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6. 20. 23:44
☆ [2008년 6월 13일: 바릴로체(Bariloche), 아르헨티나]
아침부터 쿵쾅거리던 북 소리가 뭔가 했더니 데모(?) 중이었다.
이 귀여운 차는 주차단속 차량.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우슈아이아나 깔라파떼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진다.
바릴로체는 스키 타는 것 외에 딱히 따로 할만한 것이 없어서
그냥 오늘은 오또 산(Cerro Otto)에 가서 시내나 감상하기로 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으로~
별로 높아 보이지 않았는데 정상은 해발 1,405m라고 한다.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곳!
저 멀리 설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정상에 360도 회전 레스토랑이 있는데 점심은 이 곳에서.
아르헨티나에 유일하게 있는 회전 레스토랑이라는데...
회전하는 창가쪽 좌석에 앉으니 탁트인 멋진 풍경을 앉아서 볼 수 있지만..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돌아서 좀 어지러웠다.
시간을 재어보니 한 바퀴를 완전히 도는데 약 20분 정도 걸리더군.
원래 이런건 한 시간정도 천천히 돌아야 하는거 아냐? ㅡ,.ㅡ
버섯과 닭 요리를 주문했는데 예상과 달리 크림소스여서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음식은 맛있었다.
좀 쉬려고 호스텔로 돌아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게 눈이었어야 하는데. ㅠㅠ
그러고 보니 오늘은 13일의 금요일!! 왜 13일의 금요일에는 이렇게 비가 오는 경우가 많을까;금요일 밤이라 간만에 쌀리르.
멀리 가기 귀찮아서 센트로 근처의 South Bar 라는 곳을 찾아갔는데
뭐..내부는 심플 그 자체. 별 특징 없었음.
엘 볼손 지방의 맥주인 듯한 엘 볼손 생맥주를 시켰는데 순하긴 하지만
너무 싱거워 결국 데킬라 썬라이즈를 하나 더 시켜먹어야만 했다.
일찍 자기가 아쉬워 호스텔에서 와인 한 병을 사서 마시기 시작했는데
여행객들이 많이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어서 오히려 아까 갔던 Bar 보다 분위기가 훨씬 낫다;;이 호스텔은 이상하게도 온통 미국인들 천지다.
아무리 론니에 나와있는 곳이기는 하지만..어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 미국인일 수 있어?
호스텔에만 있으면...여기가 아르헨티나인지, 미국인지..알 수가 없다.
내가 여기까지 와서 영어를 들어야 해??
아우..여기저기서 들리는 꼬부랑 말. 머리에 쥐 날 것 같다..ㅠㅠ갸들은 영어로 말하고, 나는 스페인어로 말하는 좀 웃긴 상황이 연출되기는 했지만..
글두 갸들이 스페인어를 알아들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다.주한미군으로 2000년에 의정부에서 군 생활을 했던 애가 있었는데
기억하는 한국 말이라고는 ‘아니오’ 밖에 없던;;
귀엽게 생겼었는데 여친이 옆에 있었다. 역시 잘생긴 것들은 다 임자가 있다니깐. 쳇.'여행:: 남아메리카 > 08' Argent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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