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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4: 바릴로체(Bariloche)] 술이 덜 깼어;; 에구구..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6. 21. 16:25
☆ [2008년 6월 14일: 바릴로체(Bariloche), 아르헨티나]
아침을 포기하고 계속 자다가 눈을 뜨니 12시 30분이다.
아..머리가 지끈지끈. 역시 술은 섞어 마시는 게 아닌데...OTL..내일 칠레로 넘어가는 버스표를 사기 위해 슬슬 버스터미널로 걸어갔다.
좀 쌩뚱맞은 위치에 있던 대성당을 지나..
호수를 따라 쭈욱~~ 30~40분 정도를 걸어 겨우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티켓을 사고 나서 찾아간 곳은 초콜릿 박물관.
너무 진해서 걸쭉한 초콜라떼 한 잔을 얻어 마시고 나니 술이 오르는지 갑자기 속도 울렁울렁..
술은 마실 때는 좋은데 이런 숙취 너무 싫어. ㅠㅠ
덕분에 가이드의 설명은 대충 흘려버리고;;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지만 깔끔하게 잘 꾸며놓았고 초콜릿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초콜릿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 놓은..가 볼만한 곳인 것 같다.
카카오 나무는 열대지방에서만 자라서 아르헨티나에서는 카카오를 재배할 수도 없는데,
왜 이렇게 파타고니아 지방이 초콜릿으로 유명한지 모르겠다.
특히 바릴로체는 도시 곳곳에 초콜릿 가게들이 즐비하니..
추워서 초콜라떼를 마시면서 초콜릿이 번성하기 시작했나??숙소까지 슬슬 걸어가고 있는데...
일렬로 누워 자고 있는 5마리의 개들.
포개져 자고 있는 두 마리의 개들..
이 외에도 수 없이 많은 개들이 늘어져 자거나, 방황하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졸졸 쫓아다닌다.
멋진 훈남도 아닌 이딴 개들이나 꼬이고 말야!
내일은 또 다시 장거리 버스여행 시작이다.
이번 여행의 반은 버스에서 보내는 것 같다;
다시 짐을 싸서. 내일은 칠레로 고고!'여행:: 남아메리카 > 08' Argent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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