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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뎅바
    일상/흔적 2005. 1. 21. 02:41

    일어나자마자 집에서 밥 한 공기를 다 먹어치우고 있을 때 즈음..

    오뎅바 번개-_- 제의를 받고는...슝슝 날아갔지..아..그래도 넘 멀어..ㅠㅠ

    압구정, 신사..이쪽은 교통이 영 에라란 말이지..



    오뎅바의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아...오랜만에 느껴보는 안경의 김 서림;;;;

    닦아도 닦아도 계속 생기는 김 서림은 한동안 계속되고...



    오뎅 넘버 원.



    오뎅 넘버 투.



    오뎅 넘버 쓰리.

    이거는 크다는 이유로 한 개 더 먹어주고 ㅡ,.ㅡ

    다 속에 숑숑숑 뭐가 들어있어서 맛있드라고.. 치즈가 들어있는 것도 있었고.

     

    술은 뭘 시킬까...하다가...백세주를 시키자는 제안을 강력반대하고..

    사케를 주문.



    냉 사케와..



    사케..

    일본에서 먹었던 사케가 넘 그리웠었는데...좋아좋아ㅡ

    근데 사케는 소바에 먹을 때는 따뜻해서 좋았는데..이날은 별로 안맞는 듯 했어.

    오뎅이 따뜻해서 그런가..냉 사케에 손이 더 가더라고.



    동치미 국수..

    이건 그럭저럭 먹어줄만 했고.



    요놈은 구운 떡인데...

    넘넘 맛있어~~~!! >.<

    옛날에 할머니가 구워주신 가래떡 조청에 찍어 먹던 그 맛.

     

    좁은 오뎅바가 사람들로 꽉 들어 차고..

    이야기 한마디 한마디에 술잔에 술이 줄어들고..

    언제부터였는지..친구들을 만나면 먹고 사는 걱정으로 가득해.

    다른 화제로 전환해도 곧 되돌아오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ㅡㅡ;;

     

    금요일을 만끽하려는 직장인들과 헤어지고....난 또 다음약속을 위해 go..go..

    찜질방 모임

    의도했던 모임이 아니라...다들 약속을 잡는데 시간이 안맞는다;;;

    결국...찜질방에서 밤새 수다를....이라는 컨셉으로..

    이곳에서도 나의 끊임없는 식욕은 계속되어....냉면과 호박죽..식혜까지...ㅡ,.ㅡ

    밤새 수다 떨고 아침에 나와서는 배고프다고 징징대서 결국 애들 다 아침먹여 들여보내고;;

    찜질방에서 몸무게 재보니 체중이 또 늘었다!

    이제는 모두가 "나 살쪘다"라고 하면 믿는다..예전같음 들은 척도 안했던 것을;;;

    음..그래..여기까지! 더 이상은 안된다 OTL

     



    이건 내 친구 동생이 나의 생일을 축하하며 직접 만들어준 도~너츠.

    직접 만들어준 음식은 정말 감동이 줄줄 흐른다.. ㅠㅠ

    이것의 흔적을 꼭 남겨야 한다는 일념하에 찜질방에서 쪼그리고 앉아 사진을 찍었;;

    밑바닥에 깔린 것은 찜질방 수건..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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