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Per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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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Perú/일상 2006. 11. 23. 11:43
#1. 괴물 (The Host, 2006) 어둠의 경로-_-에 나타나기를 손꼽아 기다린 영화였는데.. 결론은 허무....(를 넘어 살짝 분노까지) 뭐 유치한 그래픽은 차치하더라도... 봉준호 감독 실망입니다. '살인의 추억' 덕분에 이 영화에서 돈 좀 버셨겠어요. 놀라운것은...이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했다는데에 있다. 1300만이 봤다지... 역시, 몇 만 돌파 등등의 언론 효과와 군중심리의 힘? 여튼..나도 왠지 그 기류에 휩쓸렸다가 당한 느낌 ㅡ.ㅡ 이게 한국 영화 중에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들.. 대체 뭐가? 어디가? - 재미있게 본 사람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 몇 달만에 처음 본 한국영화였는데...이런 ?? #2. 사랑을 놓치다 (Lost In Love, 2006) 지루할 만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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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페루:: Perú/일상 2006. 11. 16. 11:56
오늘의 저녁. 작은 사과 2개, 치즈, 가득 찬 와인 한 잔. 일 끝나구 집에오면 아무리 빠른 점심을 해도 3시는 되어야 하고... 저녁은 10시 다 되어 먹으니.... 아무래도 그래서 자꾸 살이 찌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생전 처음 접히는 옆구리 살들과..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불어나는 뱃살을 감당하지 못하여... 당분간 저녁은 과일로 떼워야지....생각하고 장을 보러 갔는데... 와인이 다 떨어져서 와인 한 병 사고....같이 먹을 치즈도 사고...하다보니;;;; 어째....밥 먹는것 보다...더 살이 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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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oy en mi casa..페루:: Perú/일상 2006. 11. 12. 23:19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일주일이 넘게 쌓여있던 설거지를 오늘에야 끝냈다. 뭐...싱크대 사정은...아주 처참했다....각종 미생물들이 서식하기에 아주 적합한 조건 ㅡ.ㅡ 인상을 찌푸리고...코를 막고...밀린 설거지를 하고....부엌을 청소하는데만해도...거의 2시간이 걸렸다.. 거실과 방 청소는...더 이상 진행 할 수가 없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곱게 잠들어 있는 꾸스께냐 말따 한 병... 역시나 잠들어있던 잔을 꺼내어..한번 따라봤다...얼마나 차나;;;; 정확히 620ml.....아슬아슬하게 차더라... 부엌 청소를 했다는...스스로를 칭찬하며-_- 쭈~~욱 들이켜줬다.. 캬.............. 역시 낮술은 뿅 간다 ㅡㅡa 이제...일상으로 돌아왔다.. 근데....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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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기념일 & 추석 선물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6. 11. 12. 22:45
내가 일하고 있는 뜨루히요...정확히 말하면 비루의 Maria Caridad 초중등학교의 61주년 개교기념일.. 10시부터 행사가 진행이라고 했으나...페루아노 타임에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져버린 우리는.. 11시 30분이 되어 학교에 나타났다.... 역시나...그때서야 시작하더라;;;;;;;;;;; 우리의 욕심쟁이 교장 샘...... 정확히...50분 연설하더라.......역시 교장샘들이란;;;;; OJT때 각 반을 돌면서 학생들에게 인사할 때, 유난히 기억에 남는 학생이 한 명 있었는데, 그 학생이다...사무엘.....중고등부(페루는 중, 고등부가 합쳐져 있다..총 5학년..) 5학년 학생.. 우리의 프로젝트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사무엘은..역시나 반듯한...모범생의 티를 팍팍 보여주며.. 웅변대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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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 KOICA!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6. 11. 12. 20:39
고작 40분짜리 세미나를 하기 위해...거의 한 달을 준비했다. 되지도 않는 스페인어로 준비해야했기에..PPT를 작성하고, 스크립트를 준비하고.. 아무래도 공식적인 첫 발표라..부담감이 컸던것도 사실이다. 맘 같아서야...달달달 외워서...멋드러지게 PT를 하고 싶었지만..결국엔 버버버버;;;; 아직 설문조사 결과를 다 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다. 지루했을법만도 한데...초롱초롱 눈빛을 반짝이며 듣는 사람들도 꽤 되었고.... 이번주가 개교 기념일주라...다들 여러 행사로 바빴던 터라...참석하지 못한 교사들도..학생들도 많았지만.. 교장의 요구도 있고....올해가 가기 전 한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 9시가 예정 시작 시각이었지만...결국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