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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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2일상/흔적 2010. 10. 12. 08:52
#1. 꿈이 점점 현실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사실적이 되어간다. 또 시작이다.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다. #2. 나이를 그렇게 먹었으면 말뜻을 제대로 알아들어야지, 이건 뭐 일일이 다 설명해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3. 집중이 되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산만했던가. 의지박약. 작심 30분. #4.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되어버리겠지만 남자들이 문제다. 멍청하거나 속이 없는 거다. #5. 뻬루 바지가 낀다. 세상에. 살이 쪘다. 좋지 않다. #6. 비 온다. 커피 맛이 유난히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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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4일상/흔적 2010. 10. 4. 12:19
매일 밤 꿈을 꾸긴 하지만 눈뜨면 사라져버리는 게 보통인데 가끔 기억에 남는 몇 장면이 있다든가 줄거리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들이 있다. 어젯밤에 꾼 꿈이 그러한데 꿈을 꾼 것치고는 간만에 숙면을 취해서 3시간 자고 일어났다. 꿈에서 북한에 갔었네? 이유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몰래 갔었고 그 와중에 친구들을 꼬셔서 같이 갔더랬다. 대규모 친구들이었는데 아는 친구들은 다 데려갔나 보다. ㅡㅡ; (따라간 친구들은 뭐니;) 뭔가 큰 행사가 있어 - 요즘 뉴스에서 하도 3대 세습 문제를 말해서 그랬나 – 참여했는데, 과 영화 , 영화 가 합쳐진 상황에서 참 고군분투했다. 행사 참여기간은 약 한 달 정도였던지라, 친구 3명(한 명은 기억나지 않고, 나머지는 대학 친구들;)이 백화점 카드 청구서 주소를 북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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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일상/흔적 2010. 9. 23. 00:40
“사실 ‘누군가’의 ‘뭔가’가 되는 것 자체가 그리 편하지 않아요. 전 저 자신으로 존재하고 싶어요. 인간관계는 혼란스럽고 사람들은 마음을 다치죠. 사랑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요. 환상일 뿐이에요” - Summer 1년 중 대부분의 날은 평범하다. 하루가 시작되고, 하루가 끝나고 그 사이에 남겨지는 추억도 없이 대부분의 날은 인생에서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는다. Tom이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다면 그건 전 우주적 의미를 단순히 지구적 이벤트로 치부해 버릴 수 있는 것이었다. 우연. 항상 일어나는 그것이다. ◇ ◇ ◇ 사랑은 존재하지만, 유효기간이 있을 뿐이다. 누구에게는 끝나지 않을 것처럼 무한하고 누구에게는 우유처럼 금방 상해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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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대화 (Dialogue In The Dark)일상/리뷰 2010. 9. 21. 10:00
빛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어둠 속 세상을 상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 같은 깊은 바닷속에도 수많은 소리들이 존재하듯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것들이 존재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물리적인 관계를 단절시키는 ‘어둠’이라는 극단적인 생활속에서 시각 이외의 다양한 감각들을 활용한 익숙하지만 낯선 진정한 소통의 발견이라는 발상에서 본 전시는 시작이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작중심적인 삶과는 반대로 빛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둠속의 대화는 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러한 삶에 익숙해 있는 현대인들에게 보이지 않는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http://www.dialogueinthedar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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