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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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3: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뮤지컬 Rent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7. 14:56
☆ [2008년 7월 03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저녁때 뮤지컬 공연 때문에 저녁 시간이 애매하여 원래 가려던 팔레모 지역을 내일로 미뤘다. 덕분에 오늘은 좀 널널하게 시내에서 쇼핑만 했다. 소스 한 방울 없는 최악의 소바가 있는 점심세트 메뉴는 위에 기별도 가지 않고, 맛도 별로였다. 일식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려 주셨다. 다시는 거기서 먹나 봐. 아르헨티나의 자하철 소개나 함 해볼까. 아르헨티나에서는 지하철을 Subte(수브떼) 이라고 한다. 지하철 표 파는 창구. 이것이 1회 승차권이다. 요금은 0.9페소. 한화로 약 300원. 거리나 시간에 제약없이 1회에 동일 요금이다. 교통비는 정말 싸다. 5회권, 10회권 등 여러번을 탈 수 있는 승차권도 있는데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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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2: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레꼴레따 묘지, 국립미술관, 그리고 탱고 배우기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7. 13:51
☆ [2008년 7월 02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리꼴레따 묘지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역시 버스는 시민의 발이다. 노선도 많고 좁은 골목골목 다 다녀서 한국에서 버스타기보다 쉬운 것 같다. 꼭 동전으로 요금을 맞춰서 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날씨가 흐린데다 바람까지 불어 을씨년스럽다. 정말 딱 묘지에 방문하기 좋은(?) 날씨 같다. 레꼴레따 묘지(Cementerio Recoleta)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유서 깊은 묘지로 조각상들과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예술적인 묘지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묘지의 묘 중에 70개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하며 역대 대통령, 유명인들, 페론 전 대통령(Juan Domingo Peron: 1895~19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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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1: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장난감 마을같은 까미니또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7. 13:25
☆ [2008년 7월 01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9시 30분쯤 눈을 떴었는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역시 또 그넘의 숙취 때문이다. 아침을 포기하고 이불 속에서 자다가 밍기적 거리다가 12시가 되어 겨우 일어났다. 영 술도 안 깨고 마음 같아서는 오늘 하루는 그냥 침대와 하루를 보내고 싶었지만..겨우 호스텔을 나섰다. 배가고파 먼저 간단히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여전히 속은 울렁울렁 머리는 지끈지끈..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땅이 울리고 끔찍한 소음을 내는 통에 더 골이 울린다. 주스와 커피가 포함되어 있는 프로모션 메뉴를 시키느라 선택했던 메뉴는 느끼한 치즈가 들어간 토스타도여서 한 개 먹고 올릴 뻔했다. 결국엔 사이다를 시켜서 벌컥벌컥 원샷. 지나가다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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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30: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삽질의 연속 ㅠㅠ ...그리고 생애 첫 탱고 공연 관람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2. 09:29
☆ [2008년 6월 30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오늘은 특별히 뭘 한다기 보다 산 마르띤 광장까지 그냥 슬슬 걸어가면서 그 근방을 둘러보려고 했었다. 결국엔 하루 종일 걸어 여유 있게 보내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만.. Av. Florida 길에 큰 서점이 많다. 너무 좋다~ 페루에서는 서점 구경하기 너무 힘들었는데.. 다음에 와서 하루 종일 죽치고 있어야지. 뮤지컬 티켓을 사고, 이곳 저곳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산 마르띤 광장에 도착했다. 광장을 둘러봐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앞에서 보고는 “다 봤다~” 해버렸다. 너무 배가 고파서..빨리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오늘은 한식에 도전하기로 했다. 원래 여행 중에 한식당을 찾아 다니진 않는데 간단히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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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9: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즐거운 시장 구경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2. 09:16
☆ [2008년 6월 29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마침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산 뗄모 도레고 광장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하는 골동품 시장에 갔다. 기념품에서부터 어따 쓸까 싶은 골동품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시장. 한켠에서는 탱고 공연이..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지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 짐들을 다 짊어지고 브라질을 갈 수 없어 다시 부에노스로 돌아오는 때로 미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죽벨트, 탱고 컵, 뺏지, 자석그림 등 자잘하게 지른 것들이 좀 있다. 매주 일요일 이 곳에서 탱고 공연을 하시는 저 할아버지는 이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다. 노천 카페에 앉아 즐기는 커피 한 잔과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즐겨먹는 엔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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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8: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부에노스 아이레스 입성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2. 08:30
☆ [2008년 6월 28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이 버스가 미쳤나.. 히터를 틀어도 시원찮은 판에 새벽에 왠 에어컨을 틀고 난리인지.. 찬바람이 불어 잠에서 깨버렸다. 잠바를 덮고 최대한 몸을 웅크려 추위를 피해 뒤척이다가 눈을 뜨니 차가 멈춰서는 가지를 앉는다. 뭐야...또 설마 흙 더미에 빠진 것은 아니겠지? 새벽 4시. 사람들이 하나 둘 깨어 왜 버스가 가지 않을까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잠이 들었다. 으하하하...6시에도, 8시에도...버스는 제자리다. 대충 들은 바로는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막히고 어쩌고;;; 아놔. 11시. 여전히 버스는 제자리. 오늘 안에 이 버스에서 탈출할 수는 있는거야? 이번 여행은 왜 이렇게 버스가 날 괴롭게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