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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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쏘우일상/리뷰 2005. 3. 23. 01:49
이젠 영화를 보려면 제대로 된 저녁은 포기해야 한다;;; '쏘우'가 막 내리기 전에 꼭 봐야만 한다는 일념하에.. 대리님께서 시키신 일을 겨우 끝내고 거의 던지다시피 파일을 드리고는.. 메가박스로 전력질주. ㅡㅡv 상영시간 5분전에 도착. 시간은 없는데 각종 카드를 꺼내가며.. 왼손엔 영화티켓. 오른손엔 핫도그 ㅡ,.ㅡ 그래도 이번엔 맨 뒷자리라 핫도그 냄새에 대한 압박은 다행히도;;;; 영화 시작하자마자 피 난무하고..그걸 보며 핫도그 먹고 있고;; 배가 고파서..ㅠㅠ 영화의 몰입도는 끝내줬다.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는.. 보통 이런 영화를 보면..범인이 예상되기 마련인데.. 전혀 예측하지 못했어! 와우. 군데군데 허술한 점이 보이긴 하지만.. 무섭고 심각해야 할 장면에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어이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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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자, 정혜일상/리뷰 2005. 3. 10. 01:53
지난주부터 이어지는 야근에 집에 가서 자고픈 마음이 굴뚝이었지만.. 영화를 봐야겠다는 굳은 심지-_-가 승리ㅡ 혹시 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밀려왔으나 꾸리꾸리한 날씨덕(?)에 '여자,정혜' 낙찰. 김지수씨는 그동안 드라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다 내 스탈이 아니어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의 캐릭터는 묘하게 끌려서..그렇다고 '정혜'라는 캐릭터가 맘에 든다는 건 아니고.. 왜 그렇게 답답하게 사나 몰라. 근데 따지고 보면..나도 그 여자랑 크게 다를게 없어. ㅡㅡa 굳이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여자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희망을 늦게나마 찾은 것이고, 난 미약하게나마 항상 가지고 있던 것이 다를까? 이 영화도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일상의 모습을 너무도 잘 묘사해서.. 하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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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콤한 인생일상/리뷰 2005. 3. 3. 01:42
오늘은 영화보러 강변으로....아주 동에번쩍 서에번쩍..서울여행 혼자 다해;; 1층에 영화표를 사러 갔는데...전산장애라고 창구를 닫아놓은거야 ㅡ,.ㅡ 귀찮게 10층까지 올라갔지..근데..대기번호표는 간데 없고..길게 줄선 사람들. 시스템 완전 다운됐나봐. 현황표도 꺼있고... 표를 사는 과정은... 급하게 프린트한 영화제목이 써있는 곳에 줄을 서고..표를 살 때는 해당영화의 창구가 공유하는 좌석표를 보고 색연필로 체크..표는 손으로 직접..할인카드는 번호만 기입.. 영화 한번 보기 참 힘들다;; 영화는 생각보다 별로였어. 영화보는 동안은 계속 생각하게 만들지만.. 뒤돌아서서 좀 지나면 잊어버릴.. 아..시각적 이미지는 좋아. 야경도 맘에 들고. 이렇게 폭력과 피가 난무하는 영화를 보면서(그나마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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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일상/흔적 2005. 3. 1. 01:54
결국은 오늘도 집에서 못 쉬었음...ㅠㅠ 연수원에서 생일을 보내야만 했던 겸둥이 빽이의 뒤늦은 생일파티를 위해..휴일 반납. 오래 먹음서 수다 떨 수 있는 빕스엘 갔는데.. 휴일이라 그런지..사람들 백만명. 특히 정신없는 어린애들. 가정교육이 ㅡㅡ^ 생일 케익 만들기 ㅡㅡv 모닝빵에 생크림을 입히고.. 나름 열심히 데코레이션을 한.... 정성이 담긴 케익입니다..ㅋㅋㅋ 이상하게 오늘은 음식들이 별로 안땡기더라고.. 먹는 둥 마는 둥 했지만..그래도 끝까지 뭔가를 입에 달고 있었음.. 음식 만들기 좋아하는 꼬상의 작품. 감자샐러드에 연어를 붙이고;; 역시 나름 데코를 해주신. 이 외에도 리조또 필 나는 밥 등 많은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주셨음. 3월이 돼서 그런가...날도 많이 풀리고...볕이 너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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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일상/흔적 2005. 2. 22. 02:04
눈을 떴더니...눈이 왔어요.ㅎ 과사에 가서..졸업가운 빌려와 입고...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울학교 좁아 터진건 알았지만....너무 심각하다 ㅡㅡa 공간도 협소한데다...여기저기 공사판. 때문에 졸업식도 2부로 나눠서ㅡ,.ㅡ 뭐야;; 추운데도 불구하고...사진을 찍어대고 있는데..눈발 날리고..난리도 아님;; 그래도..하얀 세상이 좋아ㅡ 식구가 없으니까;; 사진 찍을 때 매우 곤란..ㅠㅠ 그렇다고 졸업식에 삼각대 놓고 찍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효율성을 무시한 수정관...5층부터는..옆동으로 가려면 4층으로 내려와서 가야하는;; 몇 년을 다녔지만..아직도 수정관에 들어가면 헤맨다. ㅡ,.ㅡ 어느덧 졸업식 시간이 다 되어 부랴부랴 강당으로... 2층은 따뜻했으나...1층은...추워 얼어 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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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저일상/리뷰 2005. 2. 21. 02:12
와핫. 드뎌 봤다. 막 내려 버린 줄 알았었는데..메가박스에선 아직 상영 중이었어! 늦은 시간 영화보고..막차타고 겨~우 집에 왔지만..그래도 이런 문화생활이라도 있어줘야;; 여지껏 메가박스는 1년에 한번 갈까 말까 했었으나...이제 쉬는 날이 아닌 한 종로로 영화를 보러 나가줄 일은 드물 듯 하여...멤버쉽 카드도 만들고...ㅡ,.ㅡ 나탈리 포트만 너무 예쁜거 아냐? 느끼남 주드로도 왜 일케 멋진거야ㅡ 뭐..우는 장면은 좀 찌질이 같았지만;; 음..좀 어려운 영화였어. 아무생각 없이 보면 그냥 그런 사랑얘기로 끝나 버리겠지만.. 음악도, 영화 내내 이어지는 우울함도, 정말 좋았어. 게다가 오늘은 수백만년만에 영화 보는 내내 정말 조용~했음. 늦게 들어오는 사람도 없었고, 전화벨 울리는 사람도 없고,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