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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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F일상/흔적 2005. 2. 19. 02:20
아아아ㅡ 이게 대체 얼마만의 외출이야ㅡ 볕이 좋은 시간에 밖에 나오니...언젠가 내 친구가 "한낮에 명동거리를 걸어보는게 소원이야" 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나. 겨울날씨는 추워야 제맛인데. 바람이 너무 심각하다...장갑따위-_-의 것들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바람은 최악의 사태;; 손시려 죽을 뻔했음. 여유있는 점심을 먹어보고자..T.G.I.F로...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은 끼니때면 항상 사람이 북적이는데 이곳은 언제나 자리가 있더라고. 맛이 없나?? 브로컬리 스프...녹은 치즈와 함께 먹는 맛이 참 좋았는데.. "그거 뭐 같다..ㅋㅋㅋ."라고 한 말에 기분 상했음;;;; ㅡ,.ㅡ 찹스테이크였는데...햄버거 고기같아서..무효. 치킨 퀘사디야..베니건스보다 못함 ㅡ,.ㅡ 오렌지에이드...는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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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일상/흔적 2005. 2. 14. 02:22
'처음'이라는 단어는 설레고, 새롭지만..그만큼 긴장되는 것. 프리스타일 5년 생활을 접고 새로운 세계로의 진출을 위해 맞는 아침공기는 참 어색했다. 이제 이 공기에 익숙해져야겠지. 사무실에 도착하여 부장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컴퓨터 설치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 오후엔 컴에 깔려있던 프로그램들을 정리한답시고 끄적끄적. 하루종일 불편한 복장으로 앉아있으려니 이것도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몸이 피곤한 것 보다는...내가 살아온 환경과는 전혀 다른 낯선 곳에 있다는 사실이 고단한거지. 어서 이 모든 것에 빨리 적응을 해야 할텐데. 오후 늦게 차장님이 오셔서..오라클과 JSP책을 안겨주시고.. 대체 울학교에선 정작 필요한 저런 것들 보다는 '학문'만을 죽어라 팠냔 말이지. 그 '학문'도 분명 다 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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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쌍둥이 모임일상/흔적 2005. 2. 11. 02:24
구리시에서 홍대까지의 압박은 실로 엄청나다..특히 이렇게 추운 날은;;;; 새해들어 첫 네쌍둥이 모임. 평소엔 막히지도 않던 길이 막히는 바람에..추운 곳에서 기다리게 만든 주인공 ㅡㅡv 오늘의 맛집은 홍대 근처의 어느 샌드위치 집이었는데.. 이날 무슨 생각으로 있었는지..가게 이름도..음식이름도..하나도 기억나는게 없다..ㅡㅡa 그저 입에서 살살 녹는 빵맛에 반하여 먹기에 바빴던거지;;; 와인이 굉장히 땡겼는데...지금은 금주기간..윽.. 실내가 매우 어두워 사진 버거움...삼돌이는 어두운 곳에서 힘을 못써요..ㅠㅠ 이 빵...최고최고..ㅡㅡb 시저샐러드였나;;;; 이건 서비스로 나온 빵이었는데... 슈크림 빵을 사 들고 갔었는데 외부음식 반입이 안된다고 하여..졸라댔으나 거절당하고ㅡ,.ㅡ 슈크림 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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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공의적 2일상/리뷰 2005. 2. 8. 02:27
추석이나 설에는 가족과 영화보는 것이 하나의 '할 일'로 굳어져 버렸어;; 요즘 극장엘 잘 안갔더니..보고 싶은 영화들이 꽤 많던데... 뭐니 해도 가족영화는 공공의적;; 1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지만..난 2편이 훨씬 재미있던데.. 상영시간이 길어서 중반이후 다소 지루한 감이 있긴 했지만..참을만 했고. 꼬집자면 여기저기 맘에 안드는 부분은 있었지만..전체적인 흐름도 괜찮았던 듯 싶고. 두 배우의 연기도 좋았고. 다만 두시간 반 가량을 스크린만 쳐다보고 있으려니 아직은 내 눈이 많이 피로해했다는;; (↓ 스포일 주의!!!) 이런 권선징악 해피앤드의 영화는 항상 그렇지만..영화보면서 정말 웃긴 세가지가 있었는데.. 첫째, 죄인(혹은 범인이나 나쁜 놈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은 절대 자백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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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my lens...일상/흔적 2005. 2. 7. 02:28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아직 눈이 피곤하고..가끔 초점이 안맞고..약간의 어지럼증도 있고..밤엔 빛 번짐이 있기도 하지만.. 저것들 없이 일주일을 지냈다. 안경을 쓴지는 15년. 그중 소프트렌즈 5년. 하드렌즈 5년. 안경이나 렌즈가 없이는 밤에 화장실조차 갈 수 없었다. 책이나 모니터를 보려면 가시거리가 채 5센티도 안되었다. 단 1분도 내게서 떨어지지 않았던 것들인데...이제 쓸모가 없어져 버렸다. 언젠가 다시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시력이 -7디옵터라는 것도 수술을 위한 검사를 할 때야 처음 알았을 만큼.. 그냥 나는 평생 안경과 동침을 할 줄 알았다;;;; 부작용이 심히 걱정됐었지만..안경없이 1년만이라도 지낼 수 있다면 좋아..라는 생각이었다. 요새는 밖에만 나가면...멀리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