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Perú/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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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노(chino), 치나(china), 치니또(chinito), 치니따(chinita)페루:: Perú/일상 2006. 12. 29. 02:56
스페인어로 치노는 중국인을 부르는 말이다. 문제는 중국인이 아님을 알면서도 치노, 치나로 부르는 데에 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게도 치노라고 부르기도 하니까. 중국인도 아닌데 왜 치노라고 부르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러면 그들은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으며 자기네들에겐 눈 작은 동양인은 그냥 다 치노, 치나라는 것이다. 이 치노라는 말은 '뚱보', '대머리', '난장이' 처럼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페루아노들끼리도 치노라고 부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러나 아유 하듯 치노, 치나라고 부르면 기분이 상할 수 밖에 없다. 부르는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부르냐에 따라 애칭이 되기도 하고 비하하는 말이 되기도 하고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다. 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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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Feliz Navidad!)페루:: Perú/일상 2006. 12. 27. 07:35
더운날의 크리스마스..그래도 뜨루히요 센트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로 나름 즐거웠다. 센트로에 각 회사(또는 학교 등)들이 자리를 잡고는 크리스마스 트리들로 장식을 해 놓았다. 누구네 트리가 더 이뿐가~ 뭐 이런거ㅡ 야채 친구들도 나왔고 곰군도 나오셨다. 곳곳에 장식되어있는 트리... 산타 할아버지...가 아니고 산타 할머니; 산타 할머니와 사진을 찍으려면...1솔을 내야한다 ㅡ.ㅡ 이번 크리스마스는 캐롤송을 들은것이 다섯손가락 안에 꼽혀서..더더욱 실감나지 않았지만 이렇게 이쁘게 꾸며진 센트로를 보니 크리스마스인가보다....하긴 하지만..선물은..?? =ㅂ= 올해는...처음으로...크리스마스 선물을...하나도 못받았다.....털썩;; OTL 평소엔 볼품 없어보이던 Municipali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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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 소년 (El chico de Nazca)페루:: Perú/일상 2006. 12. 20. 03:23
@ Nazca, Peru 2006 어쩌면 내 주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실은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인데 나만 지구 별 출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치 '트루먼 쇼' 처럼.. 무엇이 정답이든, 낯선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는것은 저 아이와 같다. 메리 크리스마스! Pienso que tal vez, la gente que vivian en alrededor de mi es de otra estrella pero solamente soy de la tierra. Como 'The Truman Show'.. Cualquiera, está viviendo en un país desconocido, me es igual. Feliz Navi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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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 축제 - Virgen de los dolores페루:: Perú/일상 2006. 12. 18. 10:26
내가 일하는 Viru 지역에 매년 12월 10일부터 약 6일간 축제가 있다. Viru에는 가장 큰 축제가 2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Virgen de los dolores. 페루에는 축제가 너무 많아서...기억하기도 힘들다 ㅡ.ㅡ Plaza de Armas.. Catedral de Viru...원래는 이 자리에 있던것이 아닌데,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Viru의 전통 춤 Los Diablos (Incaicos). Viru에 축제가 있다고,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며 수업을 듣는 선생님들 몇 분이 알려주셨다. Lorgio선생님께 안내를 부탁하여..수업이 없는 화요일에 찾아갔던 것. 음식을 만들고 있다.. 준비하는 양으로 보아..음식이 다 될때 즈음엔...엄청난 사람들이 몰릴 것 같다;; 이 음식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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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 출장기페루:: Perú/일상 2006. 12. 2. 16:40
이제 나이가 들었나;;; 밤차가 피곤하긴 하다.. 밤 11시 버스타고....아침 7시 조금 넘어 리마에 도착. 이번엔 엄청난 코고는 소리로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사람들은 없었는데... 발목 통증으로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것이 피곤함의 주 원인 ㅡ.ㅡ 택시를 잡으려 했더니...10솔을 달란다!! 와..완죤 도둑넘들..... 아침부터 실랑이 하기 싫어 15분 정도 걸어 버스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버스 요금이 얼마인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ㅡㅡa 간만에 리마에서 버스를 타니...왜 이렇게 깨끗하고 좋아보이니.... 비루가는 버스에 비하면...완전 우등고속이구나! 리마에 도착하자마자 이른 시간에 내가 찾아간 곳은... 페루에 처음 도착하여 나를 가족으로 맞아준 민박집. 유숙소를 사용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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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왔다페루:: Perú/일상 2006. 12. 1. 13:51
내가 현재 살고있는 페루의 코스타(해안)지역은 사막이어서 비가 오지 않는 곳이다. 씨에라(산악지역)나 셀바(밀림지역) 쪽은 요즘 우기가 시작되어 비가 종종 온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한국처럼 오랜시간 퍼붓지는 않는것이 보통이다. 비가 오지않는 뜨루히요에도..가끔 분무기처럼 비가 뿌릴 때가 있다. 감질맛나게 비가 올 때면 좍좍 쏟아지는 한국의 비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정작 그렇게 비가온다면 귀찮다고 또 짜증내겠지만... 집에서 창밖으로 쏟아지는 비를 보며 차 한 잔 마셔준다면..얼마나 마음이 시원하겠냐;;)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안그래도 요즘 비가 그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내려주시는 비에 좋아라하며 옥상으로 올라갔다. 땅이 다 젖었다. 빗방울도 제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