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Per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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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de pap? (아버지의 날)페루:: Perú/일상 2006. 9. 26. 11:15
오늘은 d?a de pap?(아버지의 날). 아버지의 날, 어머니의 날이 따로 있다. 한국에는 아버지의 날과 어머니의 날이 같은 날이라고 했더니, 부모님이 이혼하면 자식들은 어떻게 그 날을 보내냐고 물어본다. 음..오전엔 엄마를 축하해 드리고, 오후엔 아빠를 축하해드리나??? ㅡㅡ" 뭐야..갑자기 멍해지는 기분...음..아무것도 생각이 안나 ㅡ.ㅡ 그냥 모르겠다고 했다. 어이없이;; 바보아냐 ㅡㅡa 피스코사워를 만들고.....물론 나는 구경만;;;; 만드는 법을 알았으니...조만간 만들어 봐야겠다. 온 가족과 함께 점심식사. 한국과 프랑스의 월드컵 예선.. 심장떨려서....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먹었다. '대한민국'이 적혀진 티셔츠를 입고 한국을 응원중이신 아빠. 전반에 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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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1페루:: Perú/일상 2006. 9. 25. 13:40
선배단원들과 체육대회가 있는 날. 2시까지 오래놓고..다 모이니 3시가 다 되어간다..페루타임 시작이냐;; 배구, 족구, 발야구, 축구........ 라면 6상자가 걸린 경기들.....라면땜에...욜라 뛰었다 ㅡㅡ;; 마지막 경기 충구는 짜파게티가 걸려있어 매우 치열했다. 패널티 승부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 짜파게티 먹어보겠다고-_- 골키퍼까지 자청해서..결국 북부 팀 승리~ 라면 하나에 이렇게 사람이ㅡㅡa 저녁은 대사관저에서.... 국내에 없다는 이유만으로도...대통령의 사진은 왠지 모르게 감정을 자극하더라. 처음 맛 본 피스코사워. 좋다고 계속 받아먹었다~~ ㅡ.ㅡ 부폐....그것도 한식으로...오예~~ 간만에 김치와 한식으로 모두들 즐거운 시간. 배가 찢어지도록 먹었어야 하는데....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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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사례 발표페루:: Perú/일상 2006. 9. 20. 16:54
밤새 시간마다 깼더니 아침에 상태가 좋지 않다. 숙면이 필요하다. 나름 신경쓰이는게 많은가보다. 아님 아직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거나;;;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오다 왼쪽 발에 힘이 들어갔다. 제기랄. 수업내내 계속 down상태. 한번 기분이 가라앉기 시작하니 주체할 수 없다. 게다가 문법시간에 모든 시제를 한꺼번에 나갔더니 머리가 패닉 상태다. 이제 알고있는 지식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의 한계가 왔다..ㅡㅡa 선배 단원들의 활동사례 발표. 정말 멋지게...성공적 사례를 발표한 선배들도 있었지만,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말에 모순 투성이인 어이없는 발표도 있었다. PT의 중요성의 절실하게 느껴졌던 시간. 출국전에 머리를 다듬고 왔는데도 금새 길어버려 고민하는 나를위해 영미언니가 가져온 미용가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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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7,000에 TV 구입;;페루:: Perú/일상 2006. 9. 20. 16:51
아침에 또 비가 내린다. 비가 온다고 쏟아지는게 아니라...찔끔찔끔 분무기 비.... 습하고 눅눅하고....찝찝하기만 하다.. 오전에 날씨가 이상하면 오후는 더워진다. 낮에는 해가 쨍~~~ 바짝 말리는 느낌이 들어 간만에 좋다. 방에 들어가면 TV도 없고...인터넷도 할 수 없고....항상 심심하여 라디오를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라디오를 사러 갔는데...마음에 드는 라디오가 없어서 휴대용 라디오와 스피커를 사려는 찰나 저 멀리 내 눈에 딱 들어온 물건! TV모양의 조잡한....장난감 같은 라디오였는데, TV도 나온다!!!! 오호!!!!!!!! 물론 흑백이긴 하지만 ㅡ.ㅡ 채널도 6~7개나 되고.. 맘에 딱 꽂혀서 바로 구입. 2년동안 고장나지 않고 버텨줄지 의문이지만. 라디오 채널 돌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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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토고페루:: Perú/일상 2006. 9. 20. 16:31
한국 vs. 토고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 한국에서야 저녁 10시부터라지만....여기는 아침 8시부터라...새벽같이 나가야;;; 한인회에서 다같이 모여 축구경기 응원. 덕분에 오늘은 오전 수업이 없다~~~ (라고 좋아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보충수업 하느라 힘들다;;) 붉은악마 T셔츠를 나눠준다. 아싸...한국서 안가져 왔는데~ 그래도 월드컵 기분 내겠다고 두건쓰고, 한 손엔 풍선 한 손엔 태극기.. 무료 제공되었던 컵라면과 김밥으로 모두가 행복해하고 있을 때.... 나는 옆에 짱박혀 배터지게 빵먹고 나온걸 후회하고 있었다..OTL 2:1로 한국의 승리....열광의 도가니!! 외국에서 처음 보는 한국의 경기....괜히 내 어깨가 펴진다... 이래서 스포츠를 보고 사람들이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네 어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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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을 느끼다.페루:: Perú/일상 2006. 9. 20. 16:14
새벽 3시 20분.. 침대가 흔들리는 바람에 잠에서 홀라당 깨버렸다. 2-3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좌우로 흔들리는 침대 위에 누워... "이게 뭐야....지진...??" 어제 낮에 지진이 났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대체 왜 흔들렸을까;; 한참을 고민했을지도 모르겠다. 오호라...떨리면서도 재미있네;;;라고 순간 느꼈던 어처구니;;; 이러다...건물이라도 무너지면 어쩐다 ㅡ.ㅡ 오늘은 마요라스고에 사는 단원들과 동네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2.5솔(약 800원)짜리 햄버거.. 싸지만...여지껏 먹은 햄버거들보다 가장 맛있고..가장 양이 많았던...마요라스고의 자랑 ㅡ.ㅡ 그리고 안띠꾸쵸! 6솔(약1900원)에 우리나라에선 맛 볼 수 없는 소 심장구이세트를... 집 앞이라 집에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