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Per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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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로마스페루:: Perú/일상 2006. 9. 20. 15:53
라르꼬 마르에 있는 토니로마스에서 점심.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을 보기위해 티비 앞에 자리를 잡고... 페루는 왜 축구를 못해서 이 즐거운 월드컵을 즐기지 못하는거야...재미없게.... (페루사람들의 말에 의하면...축구 선수들이 맨날 술마시고 놀아서 축구를 못한단다;;) 남미에서는...축구보다..해설이 더 재밌는거 같다. 골이 들어가면 해설자의 숨넘어갈 듯 이어지는 "골~~~~~~~~~~~~~~~~~~~~~"의 외침.. 최소 1분은 외치는 것 같다. 다른 말 다 필요없다. 무조건 "골~~~~~~~~~~~~~~~~~~" 이다..ㅡ.ㅡ 폐활량이 긴 사람으로 해설자를 뽑는것 같다 ㅡㅡ" 그리고 이어지는 광고 멘트.."크리스탈 쎄르베사~ (크리스탈 맥주)" 아마도 이날이 꾸스께냐 말따를 처음 마신 날. 잠시 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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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veso, por favor..페루:: Perú/일상 2006. 9. 19. 15:53
어제 또 불을 켜놓고 자는바람에....제대로 못잤더니 학원에서 내내 정신 못차린다. 시험의 폭발....다음주에 벌써 3개의 시험....미처부러... 사무소의 지시라니;;;; 시험을 봐야만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라니. 시험을 위한 공부는 정말 하기 싫다고..ㅠㅠ 오후 공강 때 밀린 공부나 좀 하려 했더니 소장님이 오셨네. 뜨루히요 임지 이야기를 듣고나니 가슴이 좀 답답해졌다. 어떻게 일을 해나가야 할까. Gracias a dios, hoy es viernes!!!!! (Thank god is friday!) cerveza! cerveza! 오늘은 jockey plaza에서 맥주 가격조사를 하고 제일 싼 곳에 자리를 잡았다 ㅡ.ㅡ 신나게 수다를 떨고 있는데....Jemma가 종업원에게 한마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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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기장판이..페루:: Perú/일상 2006. 9. 19. 15:43
벌써 목요일이라니.... 어제 숙제한답시고 책 펴놓고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나 숙제하고..... 페루에 온 이후로 아침형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밤새 미친 닭 새끼들이 3시 30분부터 울어대서 잠을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다...OTL 다 삶아먹어 버리던지...정말.....죽여버리고 싶다..ㅠㅠ 드디어 기다리던 물품들이 도착했다. 전기장판, 구급약, 태극기 등등등..... 오늘부턴 따뜻하게 잘 수 있다....아....T.T 페루에는 시에 정식으로 등록되어있는 노란색 택시 이외에도 불법으로 영업하는 택시가 많다. 돈을 벌기위해 심지어 번호사나 의사들도 밤에는 택시기사를 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차에다 TAXI 라는 푯말만 붙이면...그게 택시가 되는거다...이런 택시들은...특히 조심해야 한다.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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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스께냐 맥주페루:: Perú/일상 2006. 9. 19. 15:33
아침에 차 잡기 힘들다.. 오늘따라 길 엄청 막히고..사람도 많고... 삐딱하게 서서 가려니 왼쪽 다리도 저려오고....페루에서까지 만원버스라니...진이 다 빠졌다. 단어를 모르니 수업 따라가기가 힘들다. 당췌 집에서 예복습할 시간이 있어야지;;; 오늘 점심은 콩 요리 ㅡ.ㅡ 하필 내가 싫어하는.... 이곳 음식들은 콩이고 옥수수고 왜 이리 큰거야...콩이 동전만해;; 수업시간이 지나도 선생님이 안들어오더니 조금 지나니까 오후 수업이 없다는거야! 알고보니 A반은 수.금 오후 수업이 없다는;;;; 젠장... 진작 왜 몰랐지 ㅡ.ㅡ 다른반 사람들 수업이 끝나고....jockey plaza로... 내 사랑 꾸스께냐. - 터키의 EFES 맥주를 향한 내 마음이 변해버린 것 같아 미안하지만 - 첫 한모금에 반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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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페루:: Perú/일상 2006. 9. 13. 15:13
@ Lima, Peru 2006 지하철이 닿지 않는 도심 외곽에 산다는 이유로..학교를 가건, 회사를 가건..친구들을 만나건 항상 1시간은 기본이었던 한국생활이었건만.. 페루에 와서도 근무 기관까지 1시간을 넘게 달려가야 한다는건 매우 슬픈일이다.. 여유있게 걸어서 출근하는 생활은 내게는 불가능한가;;; 리마에서는 학원을 오가며 만원버스에 시달리고... 가끔 돈 동냥을 위해 올라타는 아이들의 깡통을 긁는 소리와.. 반주테잎까지 준비해와 멋드러지게 노래를 부르는 아저씨를 만나는 날이면 왠지 모를 기분에 휩싸이고 만다. 이곳 뜨루히요에서 기관이 있는 비루까지는 벼룩이 우글대는 낡고 더러운 버스를타고 90도 직각으로 서있어 불편한 의자에 뚱뚱한 아저씨들 사이에 끼여 몸을 웅크린채 기대어 판아메리카나 고속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