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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괴롭게 하는 것, 소음페루:: Perú/일상 2007. 9. 18. 09:33
페루에서의 삶을 나는 항상 즐겁게 받아들이려 한다. 그러나 절대 적응하지 못하고 나를 괴롭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소음의 고통이다. 방음시설이 거의 전무한 이곳은 온 사방이 소음에 노출 되어있다. 사소하게는 우리집을 누르는 것 같은 옆집의 초인종 소리에 자다가도 깜짝 놀라며, 아랫집에서 부르는 노랫소리에 귀를 막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주택가에 들어선 학교는 시도 때도 없이 밴드 연습을 하고 (내가 일하는 학교에서도 때를 가리지 않고 하는 밴드 연습에 수업진행이 힘든 일은 이제 예사다), 택시들은 습관적으로 클락션을 울려댄다. 이는 신호등이 거의 없는 페루의 교차로에서 상대 차에게 주행을 알리는 신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손님을 태우기 위해 사람만 보면 클락션을 울리는 택시들 때문에 그냥 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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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페루-멕시코 음악회일상/리뷰 2007. 9. 18. 08:29
이번달에 페루-멕시코 문화행사(festival de cultura Mexico y Peru)가 많았다. 지난주에는 멕시코 영화제도 했었는데, 진작 알지 못해 그건 못보고..ㅡㅜ 뜨루히요 국립극장에서 열린 페루-멕시코 음악회(Noche de musica peruano-mexicana). 입장료 5솔(약 1500원). 7시부터 시작이라고 친구가 알려줘서 30분 전에(표를 사야했음;) 도착했으나 공지된 시간은 7시 30분 부터..이긍..넘 일찍왔네;; 그러나......매표소 조차 예정 공연시간 10분전에야 문을 열고.. 결국 8시 10분이 되어서야 공연이 시작되었다. 아..제발!! 정시준수!!!! OTL Con participacion de los Mariachis Rosas de Guadalupe, P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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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찜닭일상/흔적 2007. 9. 18. 08:11
갑자기 찜닭이 먹고싶어. 내가 좋아하는 부위인...다리와 날개를 사다가..손질하고.. 물에 손질한 고기 넣고, 통마늘, 후추, 무, 파, 양파를 넣고 약 30분간 팍팍 끓인다. 육수가 만들어지면..야채는 꺼내어 버리고..육수는 조금만 남긴다. 양념장을 넣고, 고구마, 무, 양파, 파 등 갖은 야채를 넣고 졸이다가 당면을 넣어 조금 더 익힌 후 끝. 양념장 : 간장(10), 설탕(3), 꿀(1), 와인(2), 마늘 다진것, 고추가루, 후추가루 육수를 좀 많이 하고 매콤한게 좋아서 고추가루를 많이 넣었더니 찜닭이 아니라 닭도리탕이 되어버렸다 ㅡ,.ㅡ 백세주를 곁들인 진짜 찜닭이 먹고프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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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오징어 새우 볶음일상/흔적 2007. 9. 7. 16:20
냉장고를 정리하다가 지난번 어시장에 다녀와서 손질해 보관해놓은 오징어와 새우 발견! 오징어와 새우를 녹이는 동안 양념장 만들기. 고추장(4), 고춧가루(1), 간장(0.5), 설탕(1), 꿀(1), 와인(1), 다진양파, 다진마늘, 생강가루, 후추가루, 참기름 파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냉장고 정리겸 만드는 음식이라 집에 있는것들로 해결. 다 녹인 오징어와 새우의 물기를 빼고, 양념에 버무려 30분간 숙성 후 지글지글 볶으면 (깨를 뿌려주면 더 맛나보이지만..나는 깨가 싫어요~~) >>ㅑ~~~~~~~~ 오징어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간만에 매콤한 양념에 톡톡 씹히는 오동통한 새우..ㅠㅠ 완젼 맛있어. 내가 만들고 내가 감탄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