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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수업을 마치며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7. 7. 27. 12:56
어느덧 2학기 수업도 끝이났다. [ Clase A 학생들 ] [ Clase B 학생들 ] 지난 1학기보다 학년이 약간 높아서 그런지 수업 진행은 한결 수월했다. A반은 수업이 오전에 있어서 출석률이 그닥 좋은편이 아니었으나, 오전 정규수업을 마치고 바로 시작하는 B반 수업은 100%의 출석률을 유지.. 학생들도 굉장히 열성적이었는데....그것들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있었으니.. 바로 7월 내내 진행된 파업. 선생님들 파업으로 7월 학교 수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KOICA 수업은 정상이라고 매번 공고했으나 이미 선생님들 파업으로 학교를 안나오는 학생들에게까지 전달 할 방법이 없었다. 순식간에 출석률 50%로 하락. 이 와중에 계속 수업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했었지만, 일찍부터 나와서 늦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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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 방문페루:: Perú/일상 2007. 7. 27. 04:47
우리집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UNT(뜨루히요 국립대학교)가 있다. 학교 규모만해도 굉장히 커서, 지도상으로 보면 거의 한 동네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언제 한 번 저기 가봐야지...생각만 했었는데, 마침 갈 일이 생겼다. UNT는 예전에 한국대학(명지대인지 단국대인지..기억이 잘;;)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어서 매년 한국 학생이 교환학생으로 왔었다고 한다.. 이제는 교환학생 제도는 없어졌지만 수 년째 코이카 한국어 교육분야가 파견되어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현재 뜨루히요에 한국인 봉사단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만남의 자리?를 갖고자 우리 단원들을 초대했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학생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학생들과 서로 소개를 하고... 자기소개를 하고, 간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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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페루:: Perú/일상 2007. 7. 20. 13:26
페루에서 택시를 탈 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타기전에 요금 흥정을 먼저 해야한다는 것. 미터기가 따로 없기 때문에 목적지를 말하고 요금 흥정이 끝나면 탄다. 간혹 어이없게 바가지 요금을 부르는 택시기사들이 있는데 그럼 그냥 보내면 된다. 흥정을 하는동안 뒤에서 기다리는 택시들이 있을 정도로 도로에는 택시들이 넘쳐난다. 현지인들이나 작은 동네에선 요금 흥정 없이 타기도 하는데, 이는 금액이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특히 여행객들은 자칫 된통 바가지를 쓰거나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타기 전 확실히 금액을 확인하고 하는것이 좋다. 이렇게 일일이 요금을 확인하고 타야한다는게 불편하지만 때론 편하기도 하다. 이미 내가 주어야 할 금액은 정해져 있으므로 차가 막히던, 아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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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삼겹살 상추무침일상/흔적 2007. 7. 17. 12:00
어제 잠들기 전에 삼겹살이 갑자기 먹고싶다는 생각 이후로 오늘 하루종일 내내 내 머리속엔 '삼.겹.살'이 날 괴롭혔다. 그 식욕은 귀차니즘을 누르고 장보러 뛰쳐나가 삼겹살을 사오게까지;; 사실 지난주에도 삼겹살 먹었었는데...ㅡㅡ;;;; 오늘은 좀 색다르게 해볼까 싶어서.. 삼겹살 상추무침에 도전. 먼저 삼겹살을 물 조금, 와인 듬뿍, 통마늘, 후추가루를 넣고 팍팍 삶는다. 상추는 한입크기로 잘라놓고, 양파도 썰고.. 양념은... 다진마늘, 후추가루, 간장, 식초, 설탕, 참기름, 레몬즙, 고추가루를 잘 섞어 상추와 양파 위에 뿌린다. 자...이제 삶은 삼겹살을 상추무침과 함께 버무려 먹으면 끝! 혼자 정신없이 2인분을 다 먹었다 OTL 먹고나니 맥주는 뜯지도 않고; 아...난 고기가 너무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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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겨울나기페루:: Perú/일상 2007. 7. 17. 04:28
벌써 페루에서 두 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다. 작년 겨울은 리마에서 보내고 끝 무렵 뜨루히요에 왔으니 뜨루히요에서 혼자 보내는 겨울은 첫 해. 작년 페루에 막 도착했을 때 좀 쌀쌀했지만 시원하네~ 이럼서 얇게 입고 다녔을때 선배 단원들이 "안추워요? 역시 온지 얼마 안돼서 다르네."라고 했었다. 이젠 내가 그런다.... 10도 정도의 기온에 얼어죽겠다고 호들갑이다. 역시 사람의 적응력은 무서운거다. 영하로 떨어지는것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춥게 느껴질까? 가장 큰 이유는 난방시설 자체가 없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집은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에 불과하다. 특히 비가 오지않는 이곳에는 지붕없는 집들도 허다하다. 해가 뜬 낮에는 반팔을 입고 다닐만큼 덥다가도 밤이 되면 추워지는..그야말로 사막기후다. 바람만 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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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런거 만들어주면 안될까?일상/흔적 2007. 7. 16. 15:22
일이 없는 날이면 눈을 뜨자마자 컴퓨터를 켜는 습관은 여전하다. 어제 밤새 인터넷 세상을 떠돌다 새벽 5시가 넘어 잠들어놓고, 12시에 눈떠 지금 새벽 1시. 장장 12시간을 꼬박 컴퓨터앞에 붙어있다. 일요일인데..청소도 안하고 말이다. 의자는 좋은걸 써야한다고 나름 괜찮은걸 샀었는데 그새 망가졌는지 삐걱삐걱. 허리가 하나도 편하지 않다. 노트북의 장점을 함 살려볼까? 해서... 인터넷 선도 돌리고, 전원 선도 주욱 끄집어 내어서 바닥에 내렸다. 등에 쿠션을 대고, 다리를 쭉 펴고 앉아 다리 위에 노트북을 놓고 컴질을 하니 그렇게 편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몇 시간째 이어지는 고정된 자세로 불편을 느낀 나는 엎드렸다가... 허리가 아파서 또 쪼그리고 있다가.. 허리아프고 어깨아프고..팔아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