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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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6: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① UFO 처럼 생긴 박물관?여행:: 남아메리카/08' Brazil 2009. 7. 1. 14:59
딸리따가 일하는 곳은 Niteroi라는 곳인데, 그곳에 정말 멋진 박물관이 있다며 꼭 가보라고 추천해줬다. 버스 타고 가는 방법을 설명해주긴 했지만, 정류장을 제대로 찾지못해 한참을 헤매기만 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즈음, 플라멩꼬 공원의 매점 아저씨께 어렵사리 알아냈다. 잘 알아듣지 못하니 친절하게 타야할 버스 번호를 종이에 적어주셨어~ㅎㅎ 저 멀리 보이는 긴~ 다리를 건너면 도착하는 곳이 니떼로이. 버스에서 내려 코너를 꺾으니,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절벽 위에 착륙한 UFO같은.. 저것의 정체는 바로 박물관! 브라질의 대표 건축가이자 세계적인 건축가 Oscar Niemeyer가 설계한 MAC 박물관(Museu de Arte Contemporanea)이다. 전시가 임시로 중단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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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5: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新 7대 불가사의 중 하나, 브라질 예수상여행:: 남아메리카/08' Brazil 2009. 6. 30. 15:06
브라질에 온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역시 리우 데 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을 보기 위해서다. 유명한 것을 '꼭 봐야한다' 주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남미땅에서 가장 큰 브라질을 안 가본다면, 그리고 브라질에 와서 이곳을 안 거친다면 후회할 것 같아서 일정에 넣게 된 것이다. 2007년 7월에 新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된 꼬르꼬바도(Corcovado) 산 정상 해발 709m에 위치한 예수상. 발표가 났을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고, 나도 이해할 수 없었던.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 곳을 정말 보러 올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는데 결국은 오늘 그 날이 왔다. 사실 여기까지 오기는 쉽지 않다. 아르헨티나 국경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버스시간만 꼬박 하루가 걸리는 이곳까지 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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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4: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너무나 정신없는 리우 센트로여행:: 남아메리카/08' Brazil 2009. 6. 28. 20:38
밤새 밖에서는 끊임없는 소음, 안에서는 모기 앵앵대는 소리에 잠을 어떻게 잤는지도 모르겠다. 10시인데도 딸리따는 아직 출근 전이다. 10시 30분까지 출근한단다. 부러워라~ (여행중에 늦잠 쳐자고 있는 내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다. @.@ 어흑...얹혀있는 주제에 불평할건 아니지만...그래도..내가 젤 못하는게 찬물에 샤워하긴데 ㅠㅠ 그래도 찝찝한 기운으로 그 공포를 이겨내고 찬물로 씼고났더니 온몸이 오들오들. 제일 더운 이곳에서 감기만 얻어가는것 아닌가 모르겠다. 먼지가 많아서인지 비염이 다시 도졌다. 아침부터 계속 콧물 질질..정신이 하나도 없다. 최대한 간편한 복장을 하고 리우 센트로로 나갔다. 역시 버스보다는 메트로가 편하다. 리우 데 자네이루 메트로 2회 승차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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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3: 상파울루(São Paulo) →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리우 데 자네이루 입성여행:: 남아메리카/08' Brazil 2009. 6. 28. 00:06
해가 떨어지기 전에 리우에 도착하기 위해 7시에 일어나 씻고, 짐싸기. 까를로스는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지 여전히 잠에 취한 모습으로 부시시하게 나타났다. 피곤할텐데도 우리를 지하철 역까지 태워줬다. 만약 내 결혼 10일 전에 이렇게 손님이 온다면 난 아마 정말 돌아 버렸을거다 ㅡ.,ㅡ 정신 없이 바쁜 예비부부에게 너무 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만 가득이다. 계속해서;; 친절한 까를로스. 스페인이건, 한국이건. 아님 다시 브라질이건..꼭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메트로를 타고 Tiete 버스터미널까지 갔다. 상파울루의 버스터미널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크고 깨끗했다. 큰 도시이기 때문이겠지만, 다른 나라의 수도와 비교해봐도 브라질이 훨씬 더 잘 살고, 발전되어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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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2: 상파울루(São Paulo)] 상파울루에서 만난 초코파이와 메로나여행:: 남아메리카/08' Brazil 2009. 6. 27. 23:38
아침을 먹고 상파울루 탐방을 시작했다. 상파울루는 해발 약 800m에 위치,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인종과 고층빌딩이 즐비한 남아메리카 및 남반구 최대의 도시로 브라질 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 각종 상공업이 발달한 경제의 중심지로 브라질의 수도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행을 하기 전까진 나도 잘못 알고 있었;; 수도는 브라질리아) 그만큼 엄청난 규모의 도시다. 도시명은 포르투갈어로 '사도 바오로' 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은 상파울루를 거치는 경우가 많은데,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국적기가 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상파울루는 대도시여서 관광객들이 즐길만한곳은 그닥 없고 물가도 비싸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최대한 짧게' 머무르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곳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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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1: 깜삐나스(Campinas) → 상파울루(São Paulo)] 드디어 찾은 한국식당여행:: 남아메리카/08' Brazil 2009. 6. 25. 22:37
아침을 먹고, 씻고, 짐을 정리하고, 밀린 일기를 작성하고.. 여유 있게 오전을 보내는 동안 까를로스는 오늘도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일 처리를 하느라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상파울루로 갈 짐을 챙기고.. 안녕 냥이...흑..잘 지내~ 못 보고 갈 줄 알았던 마리나가 점심때에 맞춰 집으로 왔다. 마리나가 만든 파스타를 먹고, 우리 모두는 정신 없이 집을 나섰다. 그들의 일 처리를 위해 몇 군데 들르는 동안 까를로스와 마리나는 꽤 스트레스를 받는 눈치였다. 역시 어디든 '결혼' 이라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닌 모양이다. 어쨌거나 오늘의 깜삐나스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마리나는 다시 일터로, 우리는 상파울루로 떠났다. 까를로스가 우려하던 최악의 교통체증은 다행히도 없었고, 예상보다 일찍 상파울루에 도착했다. 상파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