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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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 철길(기찻길)일상/흔적 2006. 3. 11. 05:05
기찻길 갈비살이 먹고 싶다고 졸라서... 이번엔 '원조'라고 하는 신촌으로 가보자...하여ㅡ 7시 30분 신촌에서 만남. 8시 30분 자리에 앉음; 자그마치! 1시간을!! 신촌과 홍대를 왔다갔다 하며...헤매고 돌아다녔단 말이지..ㅠㅠ 또 자존심-_-은 있어서..절대 택시 안타고 (지식인이 모르면 택시타셈;; 그랬;;) 찾고만다! -> 찾을 수 있을거야 -> 오늘안엔 찾을 수 있을까? -> 오늘안에 집에는 갈 수 있는거야?!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아사 직전에 찾았삼!! 눈물이 앞을 가려..흑..감동의 눈물...ㅠㅠ 바로 앞에 현대백화점 보이고;;;;; 빼~~~~~~~앵 돌고 돌았던 삽질. 예전엔 테이블도 몇 개 없는 작은 규모였다던데...어느새 이렇게 고층 빌딩-_-으로 변하고.. 이름도 '철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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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첫날..일상/흔적 2006. 3. 9. 23:49
백수의 첫날.. 9시부터..."늦잠자서 좋냐?" 라고 전화를 해대던 사람들의 등쌀에도 꿋꿋하게... 늦잠을 자주고는....12시 넘어 슬슬 몸을 일으키고... 햇살 좋은 대낮에 종로에서 영화를 한 편 때려주고. 고등학교때 글케 놀아대던..뒷구정동.. 규모는 반으로 줄어들었으나....여전히 건재한 제우스 오락실.. 저기 펌프기계에 돈 수억 쏟아부었었는데.... 건너편으로 이전했으나..역시 건재한 김가네...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의 식욕을 자극했던 물냉면과 참치김밥의 맛은..지금은 느낄 수 없겠지.. 공부하다가...바람쐰답시고 나와서...별보고 수다떨던 그 공원..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 있을 것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고....... 나는...어디에 있는 걸까..?? 재구네 가게...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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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일상/흔적 2006. 3. 9. 15:58
결국 그날이 왔네. 그렇게나 짜증내고. 힘들어하고..그랬던 날들도 역시 지나고 나니... 마지막 날. 오후가 되어도...마지막이라는것이 믿기지 않다가... 작성해야할 문서 하나만을 남겨놓고는...기분이 묘해지더라. 이것만 쓰면..이제 끝이구나. 마지막 문서를 다 쓰고나니 6시. 어쩜 그리 시간도 잘 맞추는지;;;; 자리를 정리하고...인사를 하고...사무실을 빠져나오고.. 내게는 마치 3년같았던 지난 1년이..이렇게 점을 찍게 되었다. '시원섭섭' 이라고 밖에 표현 못하겠네. 감사해야할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무슨 시상식에서 소감 말하는거 같다;;;) 누구라고 콕 찝어 말하진 않을것이지만... 그 사람들에게 느끼는 감사의 마음은 나 혼자 꾹꾹 담고 있다가 앞으로 갚아야..